카드도 쓰고 해외투자하고, 스타벅스 별도 받고 1석 2조

스타벅스 현대카드 플레이트 5종. 왼쪽부터 Mystical, Midnight, Sparkle, Starry, Caution!(현대카드 뉴스룸)/그린포스트코리아
스타벅스 현대카드 플레이트 5종. 왼쪽부터 Mystical, Midnight, Sparkle, Starry, Caution!(현대카드 뉴스룸)/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카드사가 고금리 적금부터 명품할인까지 지급결제 기능을 넘어선 다양한 옵션혜택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카드를 결제하면서 짜투리 돈으로 투자 또는 금리를 올리며 재테크를 하거나 할인된 가격으로 명품을 살 수도 있다. 같은 소비라도 어떤 혜택의 카드를 쓰느냐에 따라 ‘님도 보고 뽕도 따는’ 셈이다.

13일 카드업계는 목적에 따라 카드를 사용하면 △고금리적금 △잔돈투자 △쇼핑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고금리 적금이 필요하다면, 은행과 제휴 적금 카드 주목

먼저 은행과 콜라보로 진행하는 고금리 적금 가입혜택이다. 삼성카드는 지난 9일 하나은행과 제휴를 통해 연 최고 12%의 ‘하나 일리있는 적금’을 출시했다. 

이 적금은 최근 6개월간 삼성카드 이용실적이 없는 고객이 ‘삼성아멕스블루카드’로 매월 1만원 이상 또는 3개월 이상 누적 30만원 이상 결제하면 연 최고 12%의 금리를 부여하고 있다. 우대금리 조건이 까다롭지 않고 이용실적이 없다면 매월 1만원 이상만 사용해도 받을 수 있다. 단, 선착순 5만명에 한정 판매되고 있어 서둘러야 한다.

우리카드도 지난 9월 15일 케이뱅크와 제휴해 연 최고 10% 금리의 ‘핫딜적금×우리카드’ 적금을 선보인 바 있다. 이 적금은 기본금리 1.8%에 조건에 따라 연 8.2%의 추가금리가 주어진다. 적금 가입일 직전 6개월 간 우리카드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은 고객의 경우 사용 실적에 따라 4.2%포인트 우대금리를 주며, 만기 두 달 전 월말까지 240만원 이상 사용하면 5.7%포인트 우대금리를 준다. 케이뱅크 신규 회원이거나 적금 가입 시 ‘마케팅 동의’를 선택하면 연 2.3%를 추가로 제공한다. 

◇카드쓰고 남은 잔돈으로 해외 투자…환전 수수료도 없어

고금리 적금뿐 아니라 카드를 결제하고 남은 잔돈으로 재테크를 할 수도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 10일 투자 특화 신용카드 ‘더모아’를 출시했다.

더 모아카드 사용시 결제 건당 1000원 미만의 짜투리 금액이 자동 적립되는데, 적립된 포인트로 신한은행 달러예금이나 신한금융투자의 해외투자가능계좌에 재투자할 수 있다. 적립된 포인트가 해당 계좌에서 달러로 전환돼 환전 수수료도 없다. 예컨대, 5900원을 결제했을 경우 1000원 이하의 자투리 돈인 900원이 적립된다. 

만일 짜투리 돈으로 해외투자를 원치 않으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마이신한포인트로 전환해 현금처럼 쓸 수도 있다.

또 월 적립 한도와 횟수 제한이 없고, 2030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특별적립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1000원 미만 금액이 2배 적립돼 2030고객의 틈새투자에 최적화돼있다.

특별적립 가맹점은 △배달의 민족·요기요 등 배달앱 △넷플릭스·유튜브 프리미엄·왓챠·멜론 등 디지털 컨텐츠 △롯데·현대·신세계 등 백화점 △이동통신요금 △해외 가맹점 등이다.

◇아르마니부터 딥디크까지…소비요정 위한 명품할인 카드

소비요정을 위한 명품 쇼핑특화 카드도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달 7일 해외 유명 럭셔리 브랜드를 수입‧판매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손잡고 ‘신세계인터내셔날 삼성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총 60여개 신세계인터내셔날 브랜드의 신세계백화점 입점 매장 및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인 에스아이빌리지에서 10%의 결제일 할인을 제공하는데 명품브랜드 할인이 특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아르마니, 메종 마르지엘라, 알렉산더왕, 폴 스미스 등 40여개의 해외 명품 브랜드부터 텐먼스, 보브, 지컷, 스튜디오 톰보이 등 국내 브랜드 구매 할인도 가능하다.

또 연작, 비디비치, 아워글래서 등의 화장품 브랜드와 산타 마리아 노벨라, 바이레도, 딥티크, 등 향수 브랜드도 적용된다.

아울러 신세계백화점 제휴 서비스도 제공된다. 신세계백화점 5% 전자 할인쿠폰을 월 최대 6매 받을 수 있고, 신세계백화점 무료주차권 월 2매, 신세계백화점 이용금액 1000원당 2신세계포인트 적립 등이 제공된다.

따라서 신세계백화점에 입점한 신세계인터내셔날 브랜드를 이용할 경우 ‘신세계인터내셔날 삼성카드’의 10% 결제일 할인 혜택과 신세계백화점 5% 할인 쿠폰 혜택을 중복으로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스타벅스 다이어리 계절에는 ‘현대카드 스타벅스 카드를’

스타벅스 팬들을 위한 스타벅스 전용카드도 인기다. 현대카드는 지난달 15일 국내 최초의 스타벅스 전용 신용카드(PLCC)인 ‘스타벅스 현대카드’ 출시했다. 이 카드는 출시 3주 만에 발급 수 5만장을 넘기며 ‘고공행진’ 중이다.

현대카드는 이달 30일까지 스타벅스에서 스타벅스 현대카드로 5만원 이상 결제 시 음료로 교환할 수 있는 스타벅스 별 100개를 적립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또 1000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e프리퀀시 플래너 교환권을 증정한다.

특화 카드 외에도 이벤트도 활발하다. 하나카드는 이달 블랙프라이데이 및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쇼핑 시즌을 겨냥한 ‘하나카드 Black Friday Deals’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11일에는 11절 이벤트를 펼쳤고 오는 27일까지 G마켓에서 2만원 이상 구매시 15% 할인해주는 ‘슈퍼프라이데이 행사’가 진행된다.

카드업계의 ‘다다익선’ 혜택 카드 열풍은 지속될 전망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적금 등 단기적인 이벤트도 있지만 특화 카드의 경우 카드 이용기간이 5년인 만큼 고객 유입 등이 오래 지속되는 성과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좋은 제휴사를 찾아 카드 혜택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mylife144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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