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관계자가 12일 평택발전소에서 외산 불용자재를 둘러보고 있다. (한국서부발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중소기업 관계자가 12일 평택발전소에서 외산 불용자재를 둘러보고 있다. (한국서부발전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한국서부발전(이하 서부발전)이 중소기업에 외산 불용자재를 연구용으로 제공, 발전부품 국산화에 박차를 가한다.

서부발전은 12일 평택발전본부 제1복합 발전소 현장에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외산 불용자재를 활용한 국산화 기술개발 지원사업’ 현장실사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현장실사는 발전 기자재 국산화 기술개발을 위해 노력하는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마련됐다. 서부발전은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 15개 제조 기업들을 대상으로 평택발전소 내 폐지된 외산 기자재 현장을 공개했다. 참여기업들은 관심 분야별로 현장을 둘러보고 국산화 개발에 필요한 연구용 기자재를 직접 확인했다.

서부발전은 현장실사 이후 기업별로 필요한 불용자재를 연구용으로 제공하고 나아가 후속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 상생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서부발전이 운영하는 ‘국산화 WP-코디 30’ 프로그램에 기업들을 참여시켜 국산화 제품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국산화 WP-코디 30 프로그램은 발전 분야의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30개 기업 육성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구체적으로 △발전 산업 진입 △국산화 제품 개발 △수요 창출 및 확대 등 10개의 단계별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발전 기자재 국산화율을 9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선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강화하는 게 급선무”라며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프로그램을 마련해 앞으로도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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