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중국 바이오벤처의 세포주 위탁 개발 계약(CDO) 등을 통해 중국 바이오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독일 생명과학 기업 싸토리우스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과 인천 송도에 대규모 원·부자재 공급 MOU를 체결했다. 사진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독일 생명과학 기업 싸토리우스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과 인천 송도에 대규모 원·부자재 공급 MOU를 체결했다. 

싸토리우스는 12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와 셀트리온 본사를 각각 방문해 원·부자재 공급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싸토리우스는 일회용백·세포배양배지·필터 등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를 양사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송도 내 바이오의약 공정분야 주요 제품인 일회용백(Single Use Bag)과 세포배양배지 관련 연구개발 및 제조를 위해 1억 달러(약 1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싸토리우스 송도캠퍼스는 20%가 넘는 한국 바이오의약품 산업 성장에 따른 수요에 대응하고, 향후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 시장에 첨단 고부가 공정 제품을 수출하는 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싸토리우스는 지난 11월 4일 인천경제청과 송도에 바이오 공정제품 생산 및 서비스 시설 건립을 위한 2만4333㎡ 규모의 부지 구입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제출, 2022년 공장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1870년 독일에서 설립된 싸토리우스는 생명과학분야 연구 및 공정관련 제품, 장비를 공급하고 이와 관련된 기술서비스를 지원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현재 전세계 60개 이상 사이트에 진출해 있으며 임직원 10,000여명, 매출 18억 3000만 유로(약 2조4000억원)에 달한다.

싸토리우스 한국지사인 싸토리우스코리아바이오텍의 김덕상 대표는 “급속히 발전하는 한국 바이오시장의 잠재력과 바이오 클러스터로서 송도의 매력, 그리고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양사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투자를 결정했다"며 "이번 MOU를 통해 고객사에게 보다 빠르고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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