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조 달러 규모 수지원에너지 및 도로 인프라 투자 주목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선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세가 유지됐다.(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바이든 당선에 관련 수혜주에 관심이 뜨겁다.(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를 확정지으면서 주식시장에도 ‘바이든 수혜주’ 열풍이 불고 있다. 바이든이 집중 공략을 선언한 교통과 친환경·신재생에너지 및 인공지능(AI)·5G분야도 관심이 뜨겁다.

9일 김형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바이든 당선으로 기후변화 대응 분야와 신재생 에너지 중 인프라 중 태양광, 수소, 풍력, 수자원 등에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2조 달러 투자와 함께 1.3조달러 규모의 태양광·수소·풍력·지열 등의 신재생에너지, 수질개선, 자동화,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무선통신(5G) 등의 인프라 투자 공약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바이든의 신재생 에너지 투자 정책은 수자원 인프라에서도 집중 된다. 바이든은 수자원 인프라의 식수 소염을 규제하는 ‘Safe  Drinking Water Act(SDWA)’을 개정해 과불화화합물(PFAS,  Perfluoroalkyl  and  Polyfluoroalkyl Substance) 오염 처리를 하도록 하는 식수표준을 만들 것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미 EU에서 지난 1월 관련 내용을 담은 식수 표준을 수립했지만, 미국 환경보호국(EPA)은PFAS 오염 처리를 권장하는데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으로 도로, 철도, 공항 인프라와 신사업과 연결된 스마트 시티 건설도 손꼽힌다. 바이든의 1.3조달러의 인프라 투자 중 전통적 도로, 철도, 공항 인프라 뿐만 아니라 신사업과 연결한 스마트 시티 건설에도 포함되어 있는 탓이다.

특히 도로, 교통 개선 및 확충하는 ‘Highway Safety Improvement Program’으로 주와 지방정부를 연결하고 5개도시의 스마트 시티 건설(Smart City Challenge)을 통한 도시 자동화, AI 등을 통해 일자리 확대가 추진 될 전망이다. 

또 철도 분야의 초고속 열차 시스템화, 화물 운송 개선, 미국 공항의 최첨단 기술 도입 등도 추진된다. 

민주당의 주요 법안의 예산 편중 비중을 보면 육상·해상·교통, 친환경에너지, 공공주택, 교육, 수자원에너지 등의 비중이 높다.

실제 지난 한 주간 섹터별 인프라 지수 총 수익률을 보면 △도로 8.81% △공항 8.12% △수자원인프라 5.08% △전력인프라 4.16%순으로 높았다.

귀금속과 산업금속 섹터도 각각 4.29%, 2.80% 상승하며 강세를 주도 했다. 다만, 오일&가스 인프라는 상대적으로 악재가 될 수 있어 수혜주에서 제외됐다. 

김 연구원은 바이든 당선으로 관련 인프라 매수를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신재생 인프라 외 친환경 수자원 인프라, 공항의 첨단기술 도입과 함께 초고속 철도 시스템, 스마트 시티를 구축하기 위한 도로 개선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면서 “코로나19 재확산의 정점에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매수하는 전략을 제시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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