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물류기업 페덱스, 지속가능 포장과 배송 정책 강화 중

온라인 마켓이 성장하고 비대면 경향이 강화되면서 ‘배달’되는 물건이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포장과 배송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물류기업 페덱스(FedEx)가 지속가능한 포장과 배송 관련 정책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온라인 마켓이 성장하고 비대면 경향이 강화되면서 ‘배달’되는 물건이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포장과 배송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물류기업 페덱스(FedEx)가 지속가능한 포장과 배송 관련 정책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온라인 마켓이 성장하고 비대면 경향이 강화되면서 ‘배달’되는 물건이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포장과 배송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물류기업 페덱스(FedEx)가 지속가능한 포장과 배송 관련 정책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온라인 쇼핑 경향이 강화되고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경향이 강화되면서 전자상거래 양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하늘 여행길이 막힌 가운데 항공업계가 여행 대신 물류에 집중하면서 이런 경향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

물건을 배송하는 과정에서의 ‘지속가능성’이 환경과 산업의 새 숙제가 되면서 물류 기업들도 친환경적인 포장이나 생분해가 가능한 패키징 등에 꾸준히 관심을 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물류기업 페덱스가 최근 친환경 패키징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페덱스는 영화 '캐스트어웨이'에서 주인공 톰 행크스가 무인도에 표류하는 장면 등에 등장해 당시 소비자들에게 익숙했던 브랜드다.

페덱스는 브랜드의 봉투를 사용하고 발송하는 과정에서의 탄소저감에 관심이 많다. 이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탄소 상쇄(Carbon Offsetting)’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모든 봉투 발송시 탄소 감축(탄소 오프셋)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탄소발자국 걱정 없이 서류를 보낼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페덱스 서류봉투는 92%의 재활용된 재료로 만들어지며 서류봉투는 대개 2번 재사용이 가능하다. 폴리에틸렌으로 만들어진 팩도 14%의 재활용 재료를 사용해 두 번 재사용하도록 만들어졌다. 흰색 박스는 46%의 재활용 재료로 만들어졌고, 흔히 볼 수 있는 갈색 박스는 38%의 재활용 재료로 만들어졌다.

페덱스에 따르면, 브랜드 패키징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의 약 54%가 재활용품이며 완성된 패키징 자체도 모두 재활용이 가능하다. 사용된 종이들은 산림 친화적인 방식을 통해 제작됐는데, 페덱스는 “국제삼림관리협의회 (FSC)와 같은 지속 가능한 산림 프로그램에 의해 인증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이들은 비목재 종이 대체품에 대한 투자를 늘려가고 있으며 대체 섬유들을 자사 제품 믹스에 추가하고 있다.

페덱스에는 ‘패키징 엔지니어’라고 불리는 기술자들이 있다. 이 엔지니어들은 제품 포장에 발포폴리스틸렌 및 필름을 적게 사용하거나 재활용 가능 소재를 많이 사용하는 방법들을 시도한다. 소비자들이 포장 단계에서부터 부피에 꼭 맞게 최소한으로 패키징해 효율적으로 발송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모색한다. 포장재를 줄이고 적재 효율을 높여 배송과정에서의 전체적인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시도다.

국제 배송에 필요한 서류를 출력이나 서명 없이 온라인으로 업로드하거나. 온도에 민감한 화물 배송시 소비자가 운송설비를 대여할 수 있게 하는 등 배송 과정에서의 전반적인 효율성도 높였다.

페덱스는 올해 발간한 2020 기업시민보고서를 통해 호주 멜버른 공한 등에 위치한 페덱스 물류 허브가 환경친화적 특성으로 4개의 ‘그린스타’ 등급을 받았다는 내용을 소개한 바 있다. 당시 페덱스는 2009년부터 2019년 사이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40% 줄였다고 밝혔다.

페덱스는 “지속가능성 방침의 3가지 원칙인 ‘줄이고, 대체하고, 혁신하는’ 과정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포장에 대한 노력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 도시 조성,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에 이르는 목표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밝혔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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