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임대아파트 청약 성적 ‘우수’…다양한 수요층 확보·희소성 높아
공간 활용도 높이는 특화 설계와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적용해 차별화

대창기업이 11월 분양하는 '용화남산 포레시티 줌파크' 조감도. (대창기업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대창기업이 11월 분양하는 '용화남산 포레시티 줌파크' 조감도. (대창기업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최근 중형 면적으로 구성된 민간 임대아파트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과거 임대아파트는 좁은 면적과 낮은 상품성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 방 1개 또는 2개에 화장실 1개를 갖춘 소형 면적이 대부분이어서 3인 이상 가구가 살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여기에 대부분 복도식 평면 설계로 채광과 환기 등에서도 불편함이 컸다.

하지만 최근에는 분양 아파트 못지않은 평면 설계와 커뮤니티 시설 등을 갖춘 민간 임대아파트가 속속 선보이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1인당 주거 면적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중형 면적으로 구성된 민간 임대아파트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공급된 임대아파트 6만9512가구 중 전용면적 60~85㎡ 이하 중형 아파트는 26.3%인 1만8296세대만 공급됐다.

이렇다 보니 중형 민간 임대아파트는 희소성까지 갖추며 분양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모양새다. 올해 3월 서울시 구로구에서 공급된 공공지원 민간임대 ‘개봉역 센트레빌 레우스’의 전용면적 59㎡는 4.02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전용면적 84㎡는 5배에 달하는 20.6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7월 경기도 용인시에서 민간 임대아파트 ‘신광교제일풍경채’도 1766세대 모집에 2만6033명이 몰려 평균 14.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중대형 규모로 공급돼 넓게 생활할 수 있다는 장점뿐 아니라 유아풀을 갖춘 단지 내 수영장, 피트니스, 실내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장, 스크린야구장, 탁구장, 필라테스룸, GX룸, 건식사우나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는 점이 주목받으며 인기를 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주거지를 임대아파트로 고려하는 수요자들이 많고 이번 정부에서도 전세 수요를 흡수하는 방안으로 중형임대 공급을 내놓고 있다”며 “중형 민간 임대아파트는 어린 자녀들이 있는 가구나 4인 이상 가구까지 거주할 수 있고 설계나 커뮤니티 등에서도 차별성을 갖추고 있어 앞으로도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연내 다양한 특화설계와 커뮤니티 등으로 무장한 중형 민간 임대아파트가 올 연말 공급될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눈길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먼저, 대창기업은 11월 충청남도 아산시 용화동 480-3번지 일대에서 민간 임대아파트 ‘용화남산 포레시티 줌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3층에서 지상 24층, 9개동, 총 763세대 규모이며 전용면적 75㎡, 79㎡, 84㎡ 등 다채로운 중형 평면이 구성되어 수요자들의 선택폭을 넓혔다. 세대 내 다목적 팬트리와 ‘ㄷ자'형 주방구조 등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최신 평면 트렌드가 적용된다. 또한 단지 내에는 작은도서관과 국공립어린이집, 골프연습장, 휘트니스, 시니어클럽, 맘스존 등의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같은 달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100-7번지 일원 부지 개발을 통해 ‘고척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45층, 전용면적 64~79㎡, 총 2205세대로 구성된다. 단지 내 대규모 주거시설과 쇼핑몰(예정)이 들어서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하며 인근으로는 고척동 주민센터와 구로세무서, 공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대우건설도 11월 영종하늘도시에 '운서역 푸르지오 더 스카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인천시 중구 운남동 1778번지(영종하늘도시 A12블록)에 지하 2층에서 지상 25층, 아파트 17개동, 전용면적 62~84㎡, 1445세대로 공급된다. 단지 내 입주민을 위한 라이프케어센터에는 골프연습장과 사우나, 별마당도서관, 24시 헬스케어센터, 선큰가든, 힐링존, 카셰어링, 피트니스센터, 게스트하우스 등이 들어선다.

현대건설은 12월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봉담’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에서 지상 25층, 11개동, 전용면적 62~84㎡, 1004세대 규모로 구성된다. 단지 바로 옆으로 유치원과 수현초와 수현중(예정)이 위치해 도보 통학이 가능하고 중앙공원과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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