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9일부터 한 달간 저신용자 대상 설문조사로 진행

 

 

ㅗ르서민금융연구원이 나이스신용평가 6등급 이하의 시민을 대상으로 조사한결과 지난해 불법 사금융에 유입된 인원은 19만명을 넘어섰다.(그래픽 최진모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해 서민금융연구원이 나이스신용평가 6등급 이하의 시민을 대상으로 조사한결과 지난해 불법 사금융에 유입된 인원은 19만명을 넘어섰다.(그래픽 최진모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서민금융연구원이 매년 저신용자의 금융실태 현황을 조사하는 정기설문조사에 네이버와 토스도 참여한다.

5일 서민금융연구원은 ‘2020년 정기설문조사’를 11월9일부터 한 달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실태조사는 설문조사를 통해 매년 보고서로 발행되는데, 이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저신용자의 금융이용 형태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연구자료가 될 것으로 이목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설문조사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대부업체에서조차 대출이 거절된 저신용자 중 약 30%는 가족 등 주변으로부터 급전을 해결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 중 70%는 변제하지 못해 저신용자의 부채가 가족에 전이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불법사채를 이용한 사례도 한 해 동안 19만명에 달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네이버파이낸셜 △한국신용정보원 △NICE평가정보 △코리아크레딧뷰로(KCB) △SCI평가정보 등 신용정보기관과 △서민금융진흥원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정책금융상품 담당기관 △한국대부금융협회 △한국소비자금융협의회 등 서민금융 자율규제기관 △사회연대은행 △더불어사는사람들 등 서민금융관련 대안금융기관 △토스 △뱅크샐러드 등 핀테크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다음 달 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설문참여는 서금연 홈페이지와 참여기관 인터넷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이메일을 통한 조사도 진행되며 1인이 중복해서 설문에 참여할 수는 없다. 

이번 설문조사 응답자에 대하여는 참여 신용정보기관의 1개월 무료 이용권과 추첨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한다. 

한편 연구원은 저신용 금융이용자에 대한 설문조사와 함께 대부업체를 대상으로 같은 기간 동안 설문을 별도로 진행한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내년 초 발표될 예정이다.

서금연의 설문조사는 최근 3년 동안의 금융이용 형태에 대해 실시되어 변화의 추이를 살펴볼 수 있으며, 매년 같은 기간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시계열 분석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조성목 원장은 “매년 대대적 설문을 하고 이를 분석한다는 게 쉬운 작업은 아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많은 기관이 참여해 주어 힘을 얻고 있다”며 “불법사채로 전이되는 규모와 부채문제가 가정에 미치는 영향은 물론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이 저신용자의 금융환경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mylife1440@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