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서울 9개 단지, 5334가구 일반분양 예정
‘고척 아이파크’·‘래미안 원베일리’ 등 공급…수요자들 ‘주목’

HDC현대산업개발이 11월에 분양 예정인 '고척 아이파크' 조감도. (HDC현대산업개발)/그린포스트코리아
HDC현대산업개발이 11월에 분양 예정인 '고척 아이파크' 조감도. (HDC현대산업개발)/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지속된 부동산 규제에도 가파른 매매가와 전세가 상승세를 보이며 분양시장 열기가 식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서울에 대어급 분양단지들이 쏟아질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1월과 12월 서울에서 공급되는 신규 분양 단지(임대 포함)는 9개 단지, 총 8537가구이며 이 중 5334가구가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공급된 16개 단지, 6303가구(일반분양 3744가구)와 비교해 개별 단지 수는 줄었지만 일반분양 물량은 약 42% 늘어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서울 분양시장의 열기가 지난해보다도 높은 열기를 보이는 가운데 전통적인 비수기인 겨울 분양시장임에도 지난해보다 많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라며 “특히 시장에서 기대를 모으던 대어급 단지들이 공급을 앞두고 있어 막판 청약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 청약 경쟁률 자료에 따르면 올해(1~10월) 서울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6676가구 일반공급 물량에 46만8377건의 청약접수가 이뤄지며 70.1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순위 청약 경쟁률인 26.67대 1(일반공급 8174가구·21만7970건 접수)과 비교해 청약경쟁률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막바지 분양 열기가 기대되는 서울에서 대어급 단지들이 속속 분양에 나서 수요자들의 눈길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11월에 공급되는 대규모 공공지원 민간임대 단지인 ‘고척 아이파크’가 기대를 모은다. 고척 아이파크는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100-7번지 일원을 복합 개발해 공급하는 단지다. 지상 최고 45층, 6개동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와 지상 최고 35층, 5개동 규모의 아파트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64·79㎡, 총 2205가구로 공급된다. 단지는 1호선 개봉역이 반경 500m 내에 있는 역세권 대단지다. 단지 내에는 대규모 주거시설뿐만 아니라 쇼핑몰(예정)과 단지 인근에 고척동 주민센터, 구로세무서, 공원 등이 조성된다. 여기에 세대별 주방 레인지후드 청소 및 매트리스 살균 서비스, 가전, 정수기 렌탈 등의 컨시어지 서비스와 세탁, 이사 등의 다양한 생활편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12월에는 삼성물산이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1-1에 ‘래미안 원베일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신반포3차·신반포23차·경남아파트를 통합 재건축하는 단지로 기존 2433세대 단지를 허물고 최고 35층, 299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224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과 신반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이며 올림픽대로, 반포대로가 인접해 있다. 인근에는 계성초, 잠원초, 신반포중, 세화여중·고 등 명문학군이 형성돼 있어 교육 환경이 뛰어나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서울성모병원이 가깝게 자리하고 있으며 단지 내 상가는 고속터미널 지하와 연결돼 반포 한강공원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서울시 강남구 자곡동 197번지 일원에 수서 KTX 행복주택(A2·A3)을 공급할 예정이다. A2블록은 전용면적 14~44㎡, 1080가구 규모이며 A3블록은 전용면적 44~55㎡, 199가구 규모다. 단지는 지하철 3호선과 분당선, 수서고속철도(SRT)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이며 파주 운정과 화성 동탄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인근에는 수서중, 율현초, 자곡초, 풍문고 등이 있으며 오피스가 몰려있는 강남·판교역을 지하철 20분 내로 이용 가능한 직주근접 단지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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