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 관련 공약 큰 온도차...美 대선 환경에 미칠 영향은?

미국 대선 개표에서 초박빙 승부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시간 5일 오후 현재 바이든 후보가 접전지역에서 일부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우편투표 결과 확인 등을 감안하면 최종 결정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되는 환경 공약을 내세웠던 두 후보의 치열하 경쟁에 환경 업계의 시선이 미국으로 쏠리고 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미국 대선 개표에서 초박빙 승부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시간 5일 오후 현재 바이든 후보가 접전지역에서 일부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우편투표 결과 확인 등을 고려하면 최종 결정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되는 환경 공약을 내세웠던 두 후보의 치열한 경쟁에 환경 업계의 시선이 미국으로 쏠리고 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미국 대선 개표에서 초박빙 승부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시간 5일 오후 현재 바이든 후보가 접전지역에서 일부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우편투표 결과 확인 등을 고려하면 최종 결정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되는 환경 공약을 내세웠던 두 후보의 치열한 경쟁에 환경 업계의 시선이 미국으로 쏠리고 있다.

글로벌 기후대응에 관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의 공약과 행보는 매우 다르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지난 2017년 파리기후협약에서 탈퇴했다. 파리기후협약은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1.5~2도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 세계 각 국가가 온실가스 배출 목표를 정하고 감축을 실천하기 위해 채택된 조약이다.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임동민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재선시 파리기후협약 탈퇴가 확정되고 셰일 포함 전통에너지 옹호 정책과 환경규제 약화 등이 진행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메리츠증권 윤여삼 연구원도 5일자 보고서에서 트럼프의 규제 분야 공약에 대해 “환경 규제완화”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반면 바이든 후보의 기후대응 공약은 트럼프와 다른 지점을 향한다. 2021년 파리기후협약에 재가입해 국제협력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회복하는 내용이다. 임 연구원은 “향후 무역협정에서 파리기후협정 내용을 준수”하고 “민주당 내에서 발의된 그린뉴딜에 상응하는 차세대 환경·경제 융합 정책을 제시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더불어 임연구원은 ‘100% 청정에너지 경제 실현’과 ‘2050 년까지 탄소제로’ 목표를 언급하며 “바이든 후보 당선 시 정부출범과 동시에 파리기후협약에 재가입하고, 임기 첫해 입법을 통해 기구변화 대응집행 장치 마련과 청정에너지 연구개발 투자 확대, 친환경 에너지 세제혜택 공약, 그리고 목표 달성 위해 10년 동안 연방예산 1.7 조 달러 투입해 투자를 유발할 계획”이라고 내다보았다. 윤여삼 연구원도 바이든 후보는 환경을 포함한 여러 부문의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반되는 환경 공약을 내세웠던 두 후보의 치열한 다툼에 국제 환경 업계의 시선이 미국으로 쏠리고 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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