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투자 톡톡②]친환경에서 미래 찾는다…‘그린뉴딜’과 ESG안의 ‘E’
[ESG투자 톡톡②]친환경에서 미래 찾는다…‘그린뉴딜’과 ESG안의 ‘E’
  • 박은경 기자
  • 승인 2020.11.0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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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부터 기업까지, 친환경이 미래성장동력…각국서도 E테마가 대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금융시장에 가져온 변화중 하나는 ‘ESG투자문화’ 확산입니다. 

‘ESG’란 비 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중심의 경영방침을 말합니다. 기업이 사회와 환경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지배구조는 투명한지를 비재무적인 틀로 따지는 평가입니다. 

1982년 사회책임투자(SRI), 1990년대 지속가능투자(SI)의 최신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SRI는 사회에, SI는 사회와 환경 등의 지속가능한 ‘생태계’ 유지에 집중했던 반면 ESG는 이 같은 환경·사회적 투자에 대한 메시지가 확장·강화된 개념입니다.

‘ESG투자’는 사회·환경적 가치가 불러올 경제적 효과에 자본과 시간을 들이는 것입니다. 투자를 통해 사회·환경적 책임을 이끌고 이윤을 창출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우리는 ‘환경·사회적 가치가 지닌 경제적효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연재는 ESG투자에 대해 눈높이에서 설명합니다. 두 번째는 ‘그린뉴딜’ 정책과 ‘ESG’문화 안의 ‘E(환경)’ 투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편집자 주]

그린
정부와 기업이 친환경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다.(본사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정부와 기업에서 친환경을 주제로 한 ‘그린뉴딜’과 ‘ESG’ 안에서도 E에 주목하는 건 착한투자라는 이념적인 개념이 아닌 산업과 경제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바라보기 때문이다.

‘그린뉴딜’은 정부주도의 친환경 경제발전 정책을 말한다. 우리가 사용하던 종이와 플라스틱 등을 친환경 원료와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고 탄소배출 등을 줄여 친환경산업구조를 구축해 고용과 투자를 늘리겠단 뜻이다.

그린뉴딜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건 정부가 미래성장동력으로 추진 중인 ‘한국판뉴딜’ 프로젝트 추진계획 안에 핵심정책으로 포함되면서다.

정부는 지난 9월 1일 공개한 예산안에서 내년도 지출예산 555조8천억원 가운데 한국판 뉴딜에 21조3천만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민자와 지방비 등을 포함하면 최대 32조5천만원까지 확대된다. 

이 가운데 그린에너지·친환경 등 ‘그린뉴딜’ 부문에만 8조원이 투입된다. 한국판뉴딜 예산안의 36% 가량을 그린뉴딜이 차지하는 셈이다. 세부적으로 △친환경 모빌리티 2조4천만원 △그린에너지 보급 1조3천만원 △그린 리모델링 및 스마트 그린 산단 구축 1조4천만원 등이다.

하지만 정부의 예산만으로는 한계에 부딪히자 은행 등 기업을 통해 민간자본을 유치했다.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을 기업들이 보조하는 셈이다. 

같은 달 3일 6개 금융협회와 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금융지주 CEO는 은행회관에 모여 ‘제 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열고 한국판뉴딜인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을 위해 큰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들 기업이 그린뉴딜에 ‘큰 손’을 내민 건 각 기업에서 추진 중인 ESG경영과 환경(E) 분야와 맞물리기 때문이다. ESG경영에서 환경(E) 분야를 집중양성해 보조하겠단 뜻이다.

이를 위해 관련 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늘리고 뉴딜펀드를 띄워 자금을 유치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신한금융그룹은 뉴딜관련 섹터에 대한 대출 및 투자를 통해 자금을 공급하고 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

KB금융그룹은 관련 투자를 2030년까지 총 50조원으로 확대했으며, 친환경상품 프로젝트인 ‘KB Green Way 2030’ 계획을 진행 중에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그린 뉴딜’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적극 추진하고, 친환경 산업과 에너지 분야 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신재생에너지 산업생태계 육성을 위해 정책금융·보증기관 및 지자체 연계 녹색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특화상품을 출시한다.

또 태양광, 해상풍력발전 부문 금융주선을 주도하고 친환경 하수처리시설, 클린 에너지센터 등의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그린 모빌리티 시장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관련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도 늘린다.

NH농협금융지주는 △농촌 태양광 사업 활성화 및 친환경 기업 육성 △친환경 스마트팜 농가·농식품 기업 지원 △신재생에너지 투자 및 ESG 경영체계 구축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NH-Amundi자산운용은 친환경 기업 등에 투자하는 ‘NH-Amundi 100년 기업 그린코리아 펀드’를 출시해 정부의 그린뉴딜을 뒷받침하고 있다.

친환경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는 그린뉴딜과 E중심의 경영계획은 세계적인 흐름과 맞물리며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9월 3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미국시장 친환경 ETF들이 수익률 측면에서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해당 ETF들에 대한 실질적인 관심도라고 볼 수 있는 자금 유출입 현황을 살펴보면 친환경 테마에 대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관심이 가볍게 보아 넘길 것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2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이전에도 각국 정부들은 장기적으로 친환경 저탄소 등의 장기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으나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보조금 규모나 정책 강도 높아지는 추세”라면서 “각국 정부에선 친환경, 신재쟁에너지 관련 투자가 발표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기 국면에서 관찰되는 한계도 있으나 장기적으로 메인스트림 스타일 투자 전략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mylife144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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