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창단식, 1월부터 본격 팀 운영
e스포츠를 마케팅으로 MZ 세대 겨냥

농심이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게임단 ‘팀다이나믹스’를 최종 인수했다. 왼쪽부터 농심 박준 대표이사, 팀다이나믹스 오지환 대표이사. (농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농심이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게임단 ‘팀다이나믹스’를 최종 인수했다. 왼쪽부터 농심 박준 대표이사, 팀다이나믹스 오지환 대표이사. (농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농심이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게임단 ‘팀다이나믹스’ 를 최종 인수했다고 밝혔다.

농심은 지난 6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프랜차이즈 가입을 조건으로 ‘팀다이나믹스’ 인수 협약을 맺었다. 

농심은 최근 리그 오브 레전드의 개발 및 유통사 ‘라이엇 게임즈’가 팀다이나믹스를 포함한 2021년 LCK 프랜차이즈에 최종 합류할 10개 기업을 발표함에 따라 LCK 프랜차이즈 가입비와 선수단 운영비 등을 투자하고 경영 전반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향후 팀 명칭과 로고를 새로 정하고 선수단을 확정한 뒤 오는 12월 창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본격적인 팀 운영은 내년 1월 2021 LCK 리그 스프링 시즌부터 시작된다. 

농심은 팀다이나믹스 인수를 통해 e스포츠를 통한 마케팅 활동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MZ 세대가 열광하는 e스포츠에 라면과 스낵 등 식품을 접목한 마케팅을 펼치면 한층 젊은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농심은 e스포츠 시장에 진출한 이유를 e스포츠의 세계적인 인기와 높은 성장 가능성에 두고 있다. 

세계적으로 약 1억 명 이상이 즐기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는 국내 기준 PC방 게임 점유율 50%를 넘어서는 독보적인 1위 게임 종목이다. 국내에서는 월평균 이용자가 지난 2018년 340만 명에서 2020년 520만 명으로 약 1.5배 증가할 만큼 인기가 뜨겁다. 

게다가 한국은 e스포츠의 종주국이라고 불릴 만큼 국내 선수들이 국제 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며 주목받고 있다. 농심은 이 같은 인기에 농심의 브랜드력을 더하면 글로벌 시장 공략의 새로운 도약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새로운 구단이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팬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감동을 선물할 것”이라며 “e스포츠 발전을 위한 저변 확대에 공헌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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