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은행 전체 순이익 4조3천억원…전분기 대비 7.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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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과 우리금융 본사 전경(각 사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지난주 실적발표를 종료한 은행권의 연간 순이익이 전년보다 소폭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의 이익 상승 폭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2일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올해 은행의 연간 순이익 전망치로 전년 대비 4% 감소한 13조3천억원을 제시했다. 4분기에는 코로나 추가 충당금 적립과 명예퇴직 실시 등 선제적 비용 처리가 예상되나 이를 감안한 수준이다.

은행권의 3분기 순이익은 4조3천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7.2% 증가해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하며 안정적 실적을 보여줬다.

내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금융지원 대출 종료에 따른 건전성 악화가 우려되나 은행이 올해에만 2조원이 넘는 충당금을 적립한 만큼 대손비용이 크게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순이자마진(NIM)도 점차 반등 기조로 접어들 것이라는 점에서 내년도 은행권 실적은 시장 우려보단 증가할 것이란 판단이다.

그러면서 최근 가장 이익 증가폭이 큰 은행으로 하나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를 주목했다.

하나금융은 올 들어 거듭된 깜짝실적으로 이익신뢰도가 크게 상승했고, 4분기 보수적인 비용처리에도 연간 순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또 올해 호실적으로 내년에도 실적 호조세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자본비율과 예금보험공사 지분에 따른 약점이 있지만 하반기 아주캐피탈 인수를 통해 내년 이익 개선 폭이 은행 중 가장 높다고 전망했다. 

확보로 내년에도 실적 호조세 지속 기대. 원화 강세 수혜주로 계속 언급될 것이고, 업종내 주도주의 역할 또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더불어 높은 배당수익률로 단기 투자매력이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최근 미국과 유럽 등 코로나19 재유행 우려로 글로벌 금융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화되고 있지만 국내 은행주는 대내외 여건상 해외 은행주들과는 다른 차별화가 이루어질 여지가 높다고 전했다. 은행 실적이 예상을 상회한 데다, 은행권 평균 배당수익률은 6%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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