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발 택배사업 새 표준, 택배업계 근무환경 혁신 이룰까
쿠팡발 택배사업 새 표준, 택배업계 근무환경 혁신 이룰까
  • 곽은영 기자
  • 승인 2020.11.0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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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자동차 운송사업자 신청한 쿠팡로지스틱스
AI기술 및 물류인프라 투자로 근로조건 개선
직고용, 주 5일, 52시간 근무, 4대 보험 적용 등
쿠팡의 물류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CLS)가 화물자동차 운송사업자 신청서를 제출하며 택배사업에 나선 가운데 쿠팡이 택배업계에서 근무환경 혁신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쿠팡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쿠팡의 물류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CLS)가 화물자동차 운송사업자 신청서를 제출하며 택배사업에 나선 가운데 쿠팡이 택배업계에서 근무환경 혁신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쿠팡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쿠팡이 택배사업에 나서면서 택배업계에서 쿠팡발 택배노동자 근무환경 혁신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쿠팡은 로켓배송 확대를 위해 물류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CLS)가 지난 14일 국토교통부에 화물자동차 운송사업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쿠팡은 앞서 2018년 운송사업 승인을 획득했다가 자체 물량에만 집중하겠다며 지난해 8월 자격을 반납한 바 있다. 1년 만에 택배사업에 재도전하는 셈이다. 승인이 되면 다른 택배회사와 마찬가지로 로켓배송 외에 다른 업체의 상품도 배송할 수 있게 된다.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CLS 배송기사도 쿠팡의 자체 배송인력인 쿠팡친구(쿠친)와 동일한 근로조건을 적용받는다. 쿠친은 현재 직고용, 주 5일, 52시간 근무, 4대 보험 적용, 차량, 유류비, 통신비, 15일 이상 연차 및 퇴직금 지급 등의 근무환경을 제공받고 있다. 최근 ‘공짜 노동’으로 논란이 된 분류 작업을 전담하는 헬퍼도 별도로 두고 있다. 

쿠팡은 이와 함께 기술개발과 인프라 투자도 지속해왔다고 설명했다. 물류센터와 배송시스템에 AI기술을 적용해 분류, 포장, 적재, 배송경로 등에 혁신기술을 도입한 것은 물론, 지난 2년간 자동화 설비에만 4850억원을 투자해 왔다는 것. 

쿠팡의 시스템이 택배사업 전반에 적용될 경우 그동안 불합리한 근로조건으로 많은 지적을 받았던 택배업계도 한단계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쿠팡 역시 자사의 택배산업 새 표준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는 모습이다.  

쿠팡은 “고객 경험 극대화와 배송기사의 근로조건 개선은 인공지능 기술 개발과 물류 인프라 투자의 조화로 이뤄낸 결과”라며 “택배사업을 통해 고객경험을 최상으로 추구하는 동시에 택배기사들의 근로조건 역시 최고를 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월 22일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가 11월부터 택배 현장에 분류지원 인력 3천 명을 단계적으로 추가 투입하는 등 택배노동자 작업 시간을 대폭 줄이겠다고 발표한 이후, 쿠팡은 쿠친의 배송직원은 이미 연간 1천억 원의 비용을 부담해 4400명의 분류전담 인력을 운영 중이라고 밝히며 모든 쿠친은 직접고용한 배송직원으로 지입제 택배기사와는 다르다고 선을 그은바 있다.

ke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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