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공원 품은 자연 친화 아파트…매년 청약 경쟁률 고공행진
11월, 단지명에 ‘포레’와 파크’ 들어간 신규 분양 단지 4곳 5883세대 공급 예정

대창기업이 분양할 예정인 '용화남산 포레시티 줌파크' 조감도. (대창기업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대창기업이 분양할 예정인 '용화남산 포레시티 줌파크' 조감도. (대창기업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숲과 공원 등 자연과 밀접한 단지들의 인기가 나날이 상승하고 있다. 미세먼지와 코로나 등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여유롭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리고자 하는 수요자들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숲과 공원을 가까이 두고 입지를 부각하기 위해 ‘포레’나 ‘파크’를 펫네임에 적용한 단지들은 청약시장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2017년부터 2020년 현재(10월 26일 기준)까지 매년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경신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감정원 자료를 바탕으로 2017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전국에서 분양한 단지들을 분석한 결과, 단지명에 ‘포레’나 ‘파크’가 들어간 아파트는 총 8만6581세대가 공급됐다. 이 중 1순위 청약에서 총 141만1472명이 청약해 평균 1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7년은 2만3728세대 공급에 20만3000명이 청약해 5.55대 1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2018년 10.17대 1 △2019년 21.3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1월부터 이달 26일까지는 2만2895세대 공급에 58만6049명이 청약해 평균 25.59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이들 단지의 인기는 점차 높아져 지난해를 기점으로 전체 평균 경쟁률을 뛰어 넘기도 했다. 같은 기간 전체 아파트의 평균 1순위 청약 경쟁률은 △2017년 12.01대 1 △2018년 14.23대 1 △2019년 14.74대 1 △2020년(1~10월) 23.15대 1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분양권에도 프리미엄을 더하고 있다. 2018년 9월 대전시 유성구 가정동에서 공급해 평균 22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도룡 포레 미소지움’은 분양 당시 전용면적 61㎡의 분양가가 3억7800만원이었다. 올해 8월에는 분양권이 4억7900만원에 거래돼 1억원의 시세 상승을 보였다. 이 단지는 매봉산과 접해있는 숲세권 단지였다.

업계 관계자는 “숲과 공원이 가까운 단지들은 수요가 풍부해 매매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가격 상승세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주택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흘러갈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자연과 가까운 아파트들의 인기는 지속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다음 달에도 자연 친화 입지를 자랑하며 단지명에 ‘포레’와 ‘파크’를 품은 단지들이 곳곳에서 쏟아질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충청남도 아산시를 비롯해 경기도 오산시, 경기도 용인시, 전라북도 완주군 등 4곳에서 총 5883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먼저, 대창기업은 충청남도 아산시 용화동 480-3번지 일대에서 ‘용화남산 포레시티 줌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에서 지상 24층, 9개동, 전용면적 75~84㎡, 총 763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민간임대 아파트다. 단지가 남산과 인접해 있어 집 안에서 자연을 조망할 수 있고 신정호 관광단지도 인접해 있어 산책 및 여가생활을 즐기기에도 좋다. 단지 내에는 남산근린공원과 연계한 산책로 및 조경 공간 등이 배치되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1·2캠퍼스와 코닝정밀소재 등이 입주해 있는 아산디스플레이시티1 일반산업단지가 차량 20분대 거리이며 천안일반산업단지, 마정일반산업단지도 인근에 있어 직주근접성이 우수하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오산시 원동 712-1번지 일대에서 '오산 롯데캐슬 스카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에서 지상 23층, 18개동, 전용면적 65~173㎡, 총 2339세대 규모다. 단지 동쪽에는 마등산이 있으며 단지 바로 앞에는 수변공원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배산임수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

서희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유방동 330-1 일대에서 ‘용인 보평역 서희스타힐스 리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에서 최고 36층, 21개동, 전용면적 52~105㎡, 총 1963세대다. 이 중 976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 내 조경 면적이 약 33%로 쾌적한 주거환경이 제공되며 인근 경안천변에 7만7727㎡ 규모의 도시 숲이 조성될 계획이다.

우미건설은 전라북도 완주군 삼례읍 삼봉지구 B-1블록에서 '완주 삼봉지구 우미린 에코포레'의 분양을 나서며 11월 4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1층에서 지상 25층, 9개동, 전용면적 69~84㎡, 총 818세대로 조성된다. 단지와 인접해 2개의 공원 용지가 조성될 계획이고 단지 내 수경시설과 진디 마당을 갖춘 광장 2곳이 배치될 예정이다.

'포레', '파크' 품은 단지 VS 전체 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 (리얼투데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포레', '파크' 품은 단지 VS 전체 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 (리얼투데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kds0327@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