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농업기술원은 9일 해충 ‘긴털가루응애’의 발생으로 오이 등 시설 채소류의 피해 확산이 우려된다며 농가에 주의를 당부했다.

긴털가루응애는 곡류에 발생하는 해충으로 볏짚을 활용하는 농가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으며 크기는 약 0.1-0.3mm로 눈으로 관찰이 어렵다. 어린벌레부터 어른벌레까지 오이의 잎, 꽃, 열매 모두에 피해를 입히며 특히 잎의 조직을 찢고 즙액을 빨아먹어 피해를 받은 부위에 구멍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도 농기원은 지난 2010년 긴털가루응애의 피해가 천안, 공주의 오이 시설재배에서 발견된 이후 예산과 경기지역 오이재배 하우스 농가에서도 발견되는 등 피해 확산 우려가 커 철저한 방제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최용석 도 농업기술원 연구사는 “긴털뿌리응애는 농가에서 쉽게 관찰이 어려운 만큼, 피해가 의심되면 응애 방제약제 2-3종을 5-7일 간격으로 번갈아 살포해 방제 피해를 최소화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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