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겨냥한 ‘가잼비’∙‘펀슈머’ 제품 인기
‘샤워메이트 말랑이 핸드워시’ 82% 성장
‘2080X불닭볶음면 치약’ 출시 2개월만에 8만개 이상 판매

남다른 이색 경험을 중요시하는 MZ세대가 새로운 소비 주체로 떠오르면서 이색 협업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애경산업이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과 협업한  ‘2080 호치치약’. (애경산업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남다른 이색 경험을 중요시하는 MZ세대가 새로운 소비 주체로 떠오르면서 이색 협업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애경산업이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과 협업한 ‘2080 호치치약’. (애경산업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최근 남다른 이색 경험을 중요시하는 MZ세대가 새로운 소비 주체로 떠오르면서 이색 협업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MZ세대는 자신의 만족과 재미를 위한 소비 성향을 보이는 것이는 것이 특징이다. 유통 업계에서는 재미와 차별화를 추구하는 ‘가잼비’, ‘펀슈머’라는 MZ세대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겨냥해 업종의 경계를 허문 이색적인 콜로보를 진행하고 있다.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에 따르면 롯데제과 말랑카우의 말랑이 캐릭터를 패키지에 담은 ‘샤워메이트 버블버블 핸드워시’의 올해 상반기 내부 매출액이 지난해 하반기 대비 82% 증가했다. 이 제품은 코로나19로 손 씻기의 중요성이 여느 때보다 강조되는 상황에서 롯데제과 말랑카우의 ‘말랑이’ 캐릭터를 통해 모든 연령대에 손 씻기의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다. 

밀가루 브랜드 곰표와 협업한 ‘2080 뉴샤이닝화이트치약’도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곰표의 마스코트인 ‘북극곰’ 디자인에 밝은 미소를 더해 밀가루같이 하얗고 깨끗한 치아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에 전년 4분기 대비 27% 성장한데 이어 2분기에는 1분기 대비 55% 성장을 기록했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과 협업한 ‘2080 호치치약’은 출시 2개월만에 8만개 이상 판매됐다. 화끈하고 매운 불닭볶음면의 특징을 치약에 담은 이색적인 콘셉트로 유명 유튜버들이 리뷰 영상을 찍으면서 더 주목을 받았다.

애경산업에서는 “이종 간의 협업을 통해 재미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면서 소비자들에게 재미 있는 소비를 가능하게 만들었다”라며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이색 협업을 통해 재미와 의미를 주는 제품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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