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6.96조 영업이익 23.35조
4분기는 수익 하락 예상...“지속 성장 추진”

삼성전자가 ‘2020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에서 12개 제품이 선정돼 최다 수상기업에 올랐다.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삼성전자가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66.96조원, 영업이익 12.35조원를 기록했다. 세트 제품 수요가 예상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관리를 활용한 적기 대응으로 판매량이 크게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이다..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66.96조원, 영업이익 12.35조원를 기록했다. 세트 제품 수요가 예상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관리를 활용한 적기 대응으로 판매량이 크게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이다.

삼성전자가 19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2조 353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부품 사업 수요가 모바일 중심으로 회복돼 매출은 전분기 대비 26.4%,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으며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적극적 비용 효율화 노력 등으로 전분기 대비 4.2조원 증가한 12.35조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도 18.4%로 큰 폭으로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로도 메모리 업황 개선과 세트 제품 판매 호조 등으로 영업이익과 이익률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메모리 반도체는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에도 불구하고 모바일과 PC 등의 견조한 수요 속에 기존 가이던스 대비 출하량이 증가하고 지속적인 원가 개선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시스템 반도체는 시스템LSI 주요 모바일 부품 수요 회복과 파운드리 주요 고객사에 대한 HPC용 칩 등의 수주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DP(디스플레이 패널)은 중소형 패널 주요 고객들의 신제품 판매 확대와 대형 패널 수급 환경 개선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단, 전년 동기 대비로는 중소형 패널 주요 고객의 신제품 출시 일정이 예년 대비 지연돼 실적이 감소했다.

IM(IT,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부문의 무선은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 등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약 50% 급증함에 따라 규모의 경제 효과가 확대되고 비용 효율 제고로 수익성이 개선돼 전분기 대비 실적이 대폭 성장했다.

CE(소비자가전) 부문은 수요가 큰 폭으로 확대된 가운데, 글로벌 SCM을 활용한 적기 대응으로 프리미엄 TV와 가전제품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모두 크게 개선됐다.

3분기 환영향과 관련해, 원화 대비 달러화 약세·유로화 강세로 세트 사업에 일부 긍정적 영향이 있었으나, 부품 사업의 부정적 영향이 이를 상쇄하며 전체 영업이익에 대한 환영향은 미미했다.

◇ 4분기는 수익 하락 예상...“지속 성장 추진”

이어질 4분기에서는 수익 하락이 예상됐다. 이날 삼성전자는 “4분기는 서버 메모리 수요 약세 지속과 세트 사업 경쟁 심화 등으로 전체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히면서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는 첨단공정 전환 확대와 모바일·노트북 수요 견조세에도 불구하고, 고객사 재고 조정에 따른 서버 가격 약세와 신규라인 초기 비용 등으로 수익성 감소가 전망된다”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삼성전자는 “시스템 반도체는 시스템LSI 5나노 SoC(System on Chip) 공급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파운드리 고객들의 HPC용 칩과 모바일 SoC 주문 확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DP의 경우, 중소형 패널은 3분기 대비 판매가 큰 폭으로 확대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형 패널은 계획대로 QD 디스플레이 준비를 지속하면서, LCD 수요에 차질 없이 대응할 예정이다.

IM 부문의 무선은 스마트폰 매출 하락과 경쟁이 심화되는 분기를 맞이해 마케팅비가 증가하며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 CE 부문은 연말 성수기 수요는 견조할 것이나, 경쟁 심화와 원가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 둔화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내년 전망도 내놓았다. 이들은 “2021년은 글로벌 수요 회복이 기대되지만,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 등 불확실성은 상존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부품 사업은 차세대 공정 전환과 적기 투자 등 시장 리더십 강화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메모리는 첨단공정 확대 지속과 탄력적인 제품 믹스 운영으로 시장 리더십을 제고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투자는 중장기 수요 대응 준비와 함께 단기적으로 시장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투자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시스템LSI는 5G SoC와 고화소 센서 시장에 차별화 제품으로 적극 대응하고, 파운드리는 HPC 등 응용처 다변화와 대형 고객 확보를 통해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DP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차별화된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을 추진하고, 대형 패널은 QD 디스플레이의 성공적 출시에 주력할 예정이다. 세트 사업은 프리미엄 라인업 강화와 운영 효율화 등 수익성 개선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IM 부문의 무선은 판매 확대와 수익성 제고를 위해 폴더블과 5G 라인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네트워크는 5G 상용화와 신규 수주 확대 등 글로벌 사업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CE 부문은 프리미엄 라인업 확대와 온라인·B2B 사업 강화 등을 통해 지속 성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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