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경쟁률 상위 100개 단지 중 49개 단지 브랜드 아파트 차지
올해 분양한 브랜드 아파트 95개 단지 中 85개 단지 1순위 마감

HDC현대산업개발이 11월 분양 예정인 '고척 아이파크' 투시도. (HDC현대산업개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HDC현대산업개발이 11월 분양 예정인 '고척 아이파크' 투시도. (HDC현대산업개발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우수한 품질과 수요자들의 선호도를 바탕으로 청약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보이는 브랜드 아파트가 올해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막바지를 향해 가는 분양시장에서 브랜드 아파트들이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10월 넷째 주까지) 전국에서 348개 단지 12만3931가구의 일반공급 물량에 292만2239명의 청약자들이 몰렸다.

청약 단지별 성적을 살펴보면 중견사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537.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고덕 아르테스 미소지움’과 470.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혁신도시 에코르 1단지’ 등이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지별 청약경쟁률 성적을 넓혀보면 대형사들의 선호도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지별 청약경쟁률 상위 100개 단지를 보면 대형사(10대 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는 49개 단지(대형사 컨소시엄 포함)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 중 올해 최다 청약자 19만118명이 몰린 ‘레이카운티’를 비롯해 ‘매교역 푸르지오 SK VIEW(15만 6,05명)’,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7만7058명)’ 등 전국 각지에 공급된 브랜드 아파트 단지에 수만명에 달하는 청약자들이 몰렸다.

특히, 이러한 브랜드 아파트들은 높은 경쟁률뿐 아니라 단기간 완판의 척도가 되는 1순위 마감률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올해 전국에서 공급된 10대 건설사의 브랜드 단지는 95개 단지로 이 중 85개 단지가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여기에 90%에 육박하는 89.47%의 1순위 마감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 전문가는 “대형사들의 경우 도심권 재정비사업과 대규모 단지 위주의 사업을 바탕으로 입지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여기에 대형사만의 특화 설계는 물론 최근에는 특화된 주거 서비스까지 적용하고 있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대형사들의 신규 분양단지로 많은 청약자가 몰리고 있는 가운데, 올해 막바지 분양시장에 대형사들의 분양물량이 공급될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우선,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100-7번지 일원 부지 개발을 통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고척 아이파크’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지상 최고 45층, 6개동 규모의 주상복합 단지와 지상 최고 35층, 5개동 규모의 아파트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64·79㎡, 총 2205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는 1호선 개봉역이 반경 500m 내에 있는 역세권 대단지로 단지 내 대규모 주거시설 뿐 아니라 쇼핑몰(예정), 단지 인근에 고척동 주민센터, 구로세무서, 공원 등이 조성된다. 세대별 주방 레인지후드 청소 및 매트리스 살균 서비스, 가전, 정수기 렌탈 등의 컨시어지 서비스, 세탁, 이사 등의 다양한 생활편의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토당동 251-12번지 일대에 공급하는 ‘대곡역 롯데캐슬 엘클라씨’를 분양 중이다. 28일 1순위 해당지역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2층에서 지상 29층, 12개동, 전용면적 59~84㎡, 총 834가구 중 25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3호선·경의중앙선 환승역인 대곡역이 인근에 있으며 GTX-A와 서해선(대곡~소사)도 예정되어 있어 향후 쿼드러플 노선이 구축될 계획이다. 단지는 도보권에 능곡초·중·고가 있으며 토당청소년수련관, 고양시립행신도서관, 농협, 이마트(화정점), 롯데마트(화정점/고양점), 고양경찰서 등이 인근에 있다.

또한 롯데건설은 11월 부산시 동구 초량동 부산항 재개발사업지 내 D-3블록에 ‘롯데캐슬 드메르’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에서 지상 59층, 2개동, 전용면적 45~335㎡, 생활형 숙박시설 총 1221실로 구성된다. 부산지하철 1호선 부산역과 초량역이 가까이 있는 역세권 입지로 교통망이 우수하다. 단지 내에 지상 3층과 51층에 고품격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한다. 입주민 전용 수영장을 비롯해 북카페, 클럽라운지, 휘트니스, 다이닝, 키즈룸 등의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은 11월 4일 경북 구미시 원평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원평동 330-2번지 일원)을 통해 짓는 '구미 아이파크 더샵'의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지상 최고 42층, 12개동, 전용면적 39~101㎡, 총 1610가구 규모이며 이 중 131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구미지역의 최고층 단지이며 단지 내 축구장 약 2배 크기(약 1만6000㎡)의 대규모 공원이 갖춰진다. 단지 바로 옆에 구미초가 있으며 구미여중, 구미고, 경북외고 등도 가깝다. 기업체가 들어선 구미국가산업단지도 인접해 출퇴근도 수월하다.

kds0327@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