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기후변화 정책 등에서 트럼프 앞질러

오는 11월 3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격전을 벌인다.(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오는 11월 3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격전을 벌인다.(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11월 3일 미국 대통령 자리를 두고 경합을 벌이는 조 바이든 민주당후보와 도널드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기후변화에도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23일 CNN이 여론조사기관 SSRS와 토론회 직후 공동 조사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토론을 시청한 유권자 중 53%가 바이든이 이번 토론에서 승리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39%였다. 

특히 이번 토론을 시청한 사람들 중 55%가 트럼프 대통령의 대통령 직 수행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게 우려된다는 응답률은 41%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응답자들은 경제 분야에선 트럼프 대통령(56%)이 바이든 후보(44%)보다 나을 것이라 봤다. 외교정책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48%)과 바이든 후보(50%)가 거의 균등한 지지를 받았다.

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기후변화, 미국 내 인종차별 등에 대해선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대통령을 앞섰다.

특히, 기후변화 정책에 대해선 바이든 후보가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며 지지를 이끌어 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취임 첫 해인 2017 년 파리기후협약에서 탈퇴하며 반 환경정책을 펼쳤다.

반면 바이든 후보는 당선 시 파리기후협정 재가입과 그린뉴딜에 상응하는 차세대 환경조성 및 경제의 융합 정책으로 △100% 청정에너지 경제 실현과 △2050 년까지 탄소제로(탄소배출과 제거가 서로 상쇄)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미국의 파리기후협약에 재가입 △임기첫해 입법을 통해 기구변화 대응집행 장치마련 △청정에너지 연구개발 투자 확대 △친환경 에너지 세제혜택 공약 △목표 달성 위해 10 년 동안 연방예산 5조 투입 등이 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SSRS가 대선 토론을 지켜본 585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화로 실시했으며, 두 후보는 오는 11월 3일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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