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카로 읽는 생활경제②]50% 세일, ‘이 가격에 일단 살까’가 부른 낭비효과
[폰카로 읽는 생활경제②]50% 세일, ‘이 가격에 일단 살까’가 부른 낭비효과
  • 박은경 기자
  • 승인 2020.10.24 07:4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는 매일 소비를 합니다. 낭비 하지 않고 사치하지 않더라도 생존하려면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한 소비생활을 거쳐야하기 때문입니다.

매일같이 쓰고, 매일같이 먹고 마시며 신고 입는 것들, 혹은 몸에 바르는 것들로 인해 꼭 구매해야만 하는 필수품이 있습니다. 누군가는 세일할 때 일 년 치를 구매하거나 혹은 매번 매장을 가서 구매하거나 온라인에서 최저가를 구매할지도 모릅니다. 

매일같이 반복되는 소비생활, 얼마나 알뜰하게 살고 있는지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당장 수입이 늘지 않으면 소비구멍을 막아야 합니다. 재테크는 멀리 있지 않습니다. 아주 가까운 일상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이번 연재는 일상에서 마주치지만 무심코 지나가는 생활속 경제를 '폰카'로 발견하고 고민하는 칼럼입니다. 고성능의 카메라는 아니지만 일상에서 포착하는 생활경제 문제를 포착해 기록합니다.[편집자 주]

소매점의 할인행사 내용
소매점의 할인행사 내용(박은경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50% 세일’, ‘OO데이 30% 할인’. 잊을만하면 소비자에게 찾아오는 할인행사다. 쇼핑을 즐겨하거나 구매계획이 있다면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다. 필요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득템’ 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기 때문이다.

50% 할인에 이끌려 무심코 드럭스토어와, 화장품매장에 진입했다간 지갑을 단단히 동여매야 한다. 눈에 들어오지 않던 제품도, 할인이라는 프리미엄이 붙이면 구매가치가 상승하는 탓이다. 할인과 프리미엄이라니, 상충하는 개념 같지만 사실은 상생하는 구조다.

구매목록에 없던 상품이나 50% 할인이라는 문구에 일단 멈춰 선다. 만 오천원의 제품을 칠천오백원에 판다니 ‘칠천오백원 치곤 괜찮다’는 생각에 가격이 상승한다. 가성비가 상승한 것이다.

하지만 가성비와 만족도는 비례하지 않는다. 가성비 좋은 중고상품, 가성비 좋은 보급형 제품보단 이왕이면 더 주고 더 좋은제품을 구매하는 이유가 무엇이겠는지 생각해볼 일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생각이지만, 할인에 이끌려 마법처럼 매장에 들어가면 무심결에 지갑이 열린다. 가성비가 상승할 땐 구매가치가 상승해 모셔온 립스틱을 사용하지 않아 화장대에 고이 모셔두게 되는 경험이 있을 거다. 여러 달을 화장대에서 잠자고 있었지만 버리지 못하는 건 사용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결국 제대로 쓰지도 않을 제품을 사게 된 셈이다.

이런 함정은 온라인이 더 치명적이다. 소셜커머스에서는 상식을 깨는 할인행사가 속속 눈에 띤다. 사고 싶은 제품은 품절이나 ‘아니 이 가격인데, 사볼까’하는 생각에 지출이 증가하기도 한다.

“‘아니 이 가격에 일단 살까’를 고민하게 하는 50% 세일이 가진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면 평소 구매목록, 다음 달 필요한 목록 등을 기재해두고 필요 순위에 따라 행사시 구매하도록 하자. 세일주기를 기다리기 전에 필요한 물건의 사용주기를 체크하고 우선순위를 매겨볼 일이다.

 

mylife1440@greenpost.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