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캐피탈·아주저축은행 인수 의결

우리금융그룹(본사DB)/그린포스트코리아
우리금융그룹(본사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연내 아주캐피탈·아주저축은행 인수를 통한 비은행 포트폴리오 구축을 완료한다. 시장에서는 아주캐피탈 인수로 인한 4분기 실적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23일 우리금융그룹은 정기 이사회를 열고 아주캐피탈(아주저축은행 포함)에 대한 우선매수권 청구권을 행사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남은 11월, 12월 동안 인수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은 빠른 시일 내 국내 사모펀드인 웰투시인베스트먼트와 아주캐피탈 인수 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웰투시인베스트먼트는 아주캐피탈의 지분의 74%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우리금융이 아주캐피탈을 인수 시 약점으로 지목되던 비은행 경쟁력이 확보된다. 현재 우리금융의 비은행 기여도는 17% 수준으로 경쟁은행 대비 저조하다. KB금융지주는 27%, 신한금융은 38%, 하나금융은 30%의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우리금융이 아주캐피탈을 인수할 시 4분기 일회성 이익에 따른 이익 증가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우리금융은 아주캐피탈 인수시 우리은행 펀드청산이익 450억원과 그룹 염가매수차익 550억원 등 약 1,000억원 내외의 일회성이익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분기 내부등급법 1단계 승인과 3분기 바젤Ⅲ 신용리스크 개편안이 시행되면 약점으로 지목되던 자본비율도 3분기 9%대 후반으로 개선된다”면서“이를 바탕으로 오는 4분기 아주캐피탈 인수에 나설시 비은행부분이 강화될 전망이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3분기 순이익전망치는 403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4% 상회하고 전분기 충당금 적립에 따른 우울한 성적표를 만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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