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10.3% 증가 …주가도 동반상승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하나은행과 하나금융그룹의 녹색금융 출시를 비롯해 친환경 가치 실현을 지속할 예정이다.(최진모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최진모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비대면 채널 경쟁력에 힘입어 3분기 시장의 기대감을 뛰어넘는 성적표를 제출했다.

23일 하나금융그룹은 3분기 76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전년동기 대비 10.3% 증가한 수준이며 올해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은 2조1061억원이다. 

시장의 컨센서스를 여유 있게 뛰어넘는 실적으로 기대감을 채웠다. 증권가에선 연일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의 호실적을 전망해왔다. 

지난달 25일 김진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그룹의 3분기 순이익 전망치로 시장 컨센서스 5926억원을 넘어선 6217억원을 시현할 것이라고 제시한 바 있다.

계열사별로 주요 비은행 관계사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하나금융투자 2880억원, 하나카드 1144억원, 하나캐피탈 1271억원을 달성했다.
 
누적충당금 1728억원 포함 전입액은 6,980억원이다. 3분기에도 코로나19 경기상황을 반영한 미래전망정보를 보수적으로 재평가하여 약 58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마련했다. 

그 결과 3분기 누적 3494억원의 경상적인 대손충당금과 2210억원의 코로나19 추가 대손충당금, 사모펀드 관련 준비금 1185억원 등 손실흡수를 위한 여력을 확보했다.

은행업권을 둘러싼 불확실한 경영환경에도 자산건전성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3분기말 고정이하 여신비율(NPL)은 0.41%로 전분기말 대비 4bp 개선됐고, 연체율은 0.27%로 전분기말 대비 4bp 하락하며 안정적 수준을 보였다.

누적 판매관리비는 전년 동기 대비 6.6%(1,943억원) 감소한 2조7426억원이다. C/I Ratio 역시 전년 동기 대비 7.2%p 하락한 43.4%를 기록하며 비용 효율성이 크게 제고됐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분기 대비 21bp 상승한 9.66%,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분기 대비 3bp 상승한 0.66%이다.

BIS비율 추정치는 전분기 대비 29bp 증가한 14.36%를 기록했고,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전분기 대비 4bp 상승한 12.07%를 기록했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4bp 하락한 1.58%이며, 3분기말 기준 신탁자산 134조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578조원이다.

하나금융은 3분기 호실적을 입증하면서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주가는 전일 대비 2.49% 증가한 32950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등 비우호적 외부 환경 속에서도 비은행 부문의 약진과 비대면 채널의 영업기반 확대에 힘입은 결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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