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조424억원 기록…작년 대비 매출 1.1% 감소
수주잔고 작년 말 대비 16.4% 증가…3.8년 치 일감 확보

현대건설이 올해 3분기 139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현대건설이 올해 3분기 139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현대건설은 23일 올해 3분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은 13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5%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4조42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838억원으로 61.6% 줄었다.

누적 기준으로 보면 매출은 12조6455억원, 영업이익은 4591억원, 당기순이익은 349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견고한 국내 주택 실적과 현대오일뱅크 정유공장 개선공사 등 국내 플랜트 공사 본격화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인 12조 645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33.4% 감소한 4591억원을 기록했는데, 코로나19 상황 장기화 예상에 따른 보수적 회계 처리를 한 영향에 기인했다는 게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수주는 홍콩 유나이티드 크리스천 병원 공사와 필리핀 남북철도 제1공구 공사, 고덕 강일 공동주택 지구, 대전북연결선 제2공구 사업 등 국내외 공사로 지난해 대비 22.7% 증가한 21조892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연간 수주 목표 25조1000억원의 약 87.2%를 달성한 수준이다.

수주잔고도 지난해 말 대비 16.4% 증가한 65조5623억원을 유지하고 있어 약 3.8년 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했다.

현대건설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저유가 기조 등 어려운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견고한 재무구조와 최고 신용등급을 기반으로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신용등급은 업계 최고 수준인 AA-등급으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지난해 말 대비 14.7%P 증가한 209.2%, 부채비율은 0.9%P 감소한 108.2%를 기록했다.

특히,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5조5436억원이며 순 현금도 2조9797억원으로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계속되는 어려운 글로벌 경제 속에서도 설계·기술·수행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적극적인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로 질적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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