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당기순이익 1조1666억원…전분기 대비 18.8% 증가

KB금융그룹(이승리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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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KB금융그룹이 3분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보여주면서 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2일 KB금융그룹은 3분기 당기순이익 1조1666억원, 누적 순이익 2조877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분기(9818억원) 대비 18.8% 증가한 수치다. 주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 순이익은 9천억원이다.

순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이 견조하게 증가하고 2분기 추가 대손 충당금 전입에 따른 기저효과와 푸르덴셜 생명 염가매수차익이 반영된 결과다. 

또 핵심이익 증가와 건전성 관리 효과도 따랐다. 저금리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축소 사이클에서도 견조한 여신성장에 기반한 이자이익 증가와 수수료이익 확대 노력의 결실로 전년동기(2조7771억원) 대비 3.6% 증가했고, 경상적 기준으로는 5.1% 증가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분기 추가 대손충당금 적립과 푸르덴셜생명 염가매수차익 등 주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하면 10.01%로 안정적 수준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견고한 기초체력을 보여줬다. 그룹과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73%, 1.49% 기록했다. 저금리기조에 따른 자산수익률 축소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저원가성예금 확대와 전반적인 조달비용 감축 노력의 결과 전분기 대비 1bp 하락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9월말 그룹 총자산은 605.5조원, 관리자산(AUM) 포함 총자산은 908.4조원을 기록했다. 그룹 연결기준 총자산은 전년말(518.5조원) 대비 16.8% 증가했다.

계열사별로 △국민은행 총자산 437.0조원, 관리자산 포함 시 491.6조원 △KB증권 총자산 55.8조원, 관리자산 포함 시 191.8조원 △KB손해보험 총자산 38.1조원 △국민카드 총자산 24.3조원 △푸르덴셜생명 총자산 24.4조원이다.

자본적정성 수치도 국내 상위권 수준을 유지했다. KB금융의 9월말 현재 BIS비율(BIS가 정한 은행의 위험자산 대비 자기자본비율)은 14.69%, CET1비율(보통주자본비율)은 13.08%다.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전략적 자본관리와 바젤III 신용리스크 개편안 조기 도입 영향 등의 결과다.

KB금융은 3분기 호실적으로 주가 매수세가 증가할 전망이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KB금융 실적에 대해 “시장의 컨센서스를 넘는 수준으로, 잘 나왔다고 보고 있다”면서 “주주환원 정책도 적극적이고, 1·2분기 단기차익실현 등을 고려해도 기대를 상쇄하는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주가전망에 대해선 3분기 호실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로 촉발된 경제침체와 금리하락 등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 온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강화와 수익기반 다변화 노력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했다”면서 ‘특히, 금리하락으로 은행업의 수익성에 부담이 되는 시기에 증권의 브로커리지수수료 확대와 IB 부문 실적 개선으로 그룹의 이익체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mylife144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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