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우리금융그룹과 AI 인재 양성 협업 본격화
AI코치·EFT·AI적용사례 등 AI 노하우 공유

카카오톡과 라인 이전에 '한메일넷'과 '지식iN'이 있었다. (다음)카카오와 네이버는 20년 넘게 국내 인터넷 관련 업계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며 때로는 경쟁하고 함께 성장했다. 이들은 핀테크와 AI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도 잰걸음을 걷고 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KT가 우리금융그룹과 함께 AI 인재양성을 위한 ‘KT·우리금융그룹 AI·데이터 분석’ 교육 과정을 시작으로 디지털 금융 혁신을 위한 본격적인 협업에 나선다. ‘AI컴퍼니’로의 전환을 선언했던 KT의 인프라를 통해 인공지능 관련 인재 육성에 나선다는 취지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KT가 우리금융그룹과 함께 AI 인재양성을 위한 ‘KT·우리금융그룹 AI·데이터 분석’ 교육 과정을 시작으로 디지털 금융 혁신을 위한 본격적인 협업에 나선다. ‘AI컴퍼니’로의 전환을 선언했던 KT의 인프라를 통해 인공지능 관련 인재 육성에 나선다는 취지다.

KT와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8월 ICT와 금융의 긴밀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협업을 통해 양사는 AI 인력을 육성하고 AI·빅데이터 기반의 디지털전환 추진 협력 등 금융 디지털 혁신을 위한 지원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KT·우리금융그룹 AI·데이터분석 과정은 10월, 11월 2회에 걸쳐 우리은행과 우리카드 등 우리금융그룹 핵심 인력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KT는 이 프로그램이 “KT가 추진하는 인공지능 미래 인재육성 프로젝트의 우리금융그룹 맞춤형 과정으로 KT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설계됐다”고 밝혔다.

이 과정은 총 3주 동안 진행된다. 첫 2주는 KT가 개발한 자가학습 패키지를 통해 AI 및 데이터 분석에 대한 기본 개념과 원리를 익히고, KT AI 교육센터에서 3일 간 진행되는 ‘AI Hands-On 워크숍’을 통해 실습과 AI 과제를 발굴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자가학습 패키지는 KT가 자체 제작한 온라인 강좌 및 KT가 참여하고 있는 AI 산·학·연 협력체 ‘AI 원팀’에서 선정한 우수 공개 콘텐츠로 이루어져 있으며, 우리금융그룹 직원들의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면서 워크숍에 효과적으로 참여하기 위한 기본 지식을 갖출 수 있다.

2주간의 자가학습 후에 진행되는 해당 워크숍에는 현업에서 AI 개발, 분석업무를 수행하며 전문성을 갖춘 KT AI 코치, KT의 AI 적용 사례, AI 플랫폼 AIDU 및 AI 과제 발굴 방법론 등 KT가 갖고 있는 자원과 경험, 노하우가 투입된다. AIDU는 업무용 PC에서 실제 데이터를 활용한 교육·실습 환경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이 실습 과정은 KT 업무에 적용한 실제 과제와 데이터셋을 이용해 기업 현장에 맞는 생생한 사례를 바탕으로 데이터 분석부터 AI 모델링까지 전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론 강의와 실습 후에는 KT의 대표적인 혁신 프로그램 ‘1등 워크숍’ 방식을 활용해 우리금융그룹의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우리만의 AI 과제’를 발굴한다. 이 과정을 통해 도출된 아이디어들은 KT와 우리금융그룹의 AI·데이터 전문가들이 협업해 AI 과제로 구체화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KT는 “앞으로 우리금융그룹과의 인재육성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와 더불어 “AI·데이터분석 과정을 지속 발전시켜 장기적으로는 AI 인재 양성이 필요한 여러 산업계에 오픈해 국내 AI 기반 확대를 촉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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