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파주·양평·여주 등에서 12개 단지, 8137가구 공급
6.17대책 비껴가 전매 및 대출 조건 비교적 자유로워 ‘눈길’
김포 넉 달 새 2억 ‘껑충’…여주·양평도 분양권 웃돈 형성

반도건설이 11월 경기도 양평군 다문지구 공동 1블록에서 분양하는 ‘양평 다문지구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반도건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반도건설이 11월 경기도 양평군 다문지구 공동 1블록에서 분양하는 ‘양평 다문지구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반도건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 연말까지 8000여가구가 공급된다. 정부의 6·17부동산대책이 비껴가 전매나 대출 조건이 비교적 자유롭고 서울 전세가 수준으로 공급되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22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연말까지(10~12월·임대 및 오피스텔 제외) 수도권 비규제지역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12개 단지, 총 8137구다. 지역별로는 △양평 3개 단지, 2342가구 △파주 4개 단지, 2983가구 △김포 1개 단지, 841가구 △여주 2개 단지, 814가구 △이천 1개 단지, 681가구 △가평 1개 단지, 476가구 등이다.

특히, 이들 지역은 6·17부동산대책에 따라 서울 전 지역과 수도권 대부분이 규제지역으로 묶이자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김포 풍무동에 있는 ‘풍무푸르지오’ 전용면적 84.92㎡는 이달 7억5900만원(26층)에 거래돼 단지 내 최고가를 갱신했다. 6·17부동산대책 전인 6월 13일 거래된 5억3700만원(25층)에 비해 넉 달 새 2억2200만원이나 뛴 금액이다.

인근에 있는 ‘풍무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면적 84.97㎡도 이달 7억4800만원(7층)에 거래되며 규제 전보다 1억6800만원이나 뛴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면적 84.97㎡는 지난 6월 6일 5억8000만원(9층)에 거래된 바 있다.

저평가된 여주와 양평군도 웃돈이 붙었다. 여주시 교동에 있는 ‘여주역 푸르지오 클라테르’ 전용면적 84.95㎡ 분양권은 6월 4억2396만원(15층)에 거래되며 분양가 대비 8926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양평군 양평읍에 있는 ‘양평 센트럴파크 써밋’도 6월 전용면적 84.74㎡ 분양권이 4억2980만원(26층)에 거래되며 분양가 대비 217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도권 비규제지역에 분양 예정인 신규 아파트에 실수요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먼저, 반도건설은 11월 경기도 양평군 다문지구 공동 1블록에서 ‘양평 다문지구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2층에서 지상 최고 23층, 9개동, 전용면적 59~84㎡, 총 74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경의중앙선 용문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다. 단지 인근에 다문초와 용문중·고교가 있고 용문도서관도 가깝다. 인근에 송파-양평고속도로(예비타당성 조사 중)가 예정되어 개통 시 서울까지 20분대 접근이 가능할 전망이다.

대림산업은 12월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대곡지구에서 ‘가평 대곡 e편한세상’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에서 최고 27층, 4개동, 전용면적 59~84㎡, 총 47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가평군청과 경춘선 가평역이 가깝다.
 
대방산업개발은 이달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 마송지구 B1블록에서 ‘김포마송지구 대방 엘리움  더 퍼스트’를 분양한다. 지하 2층에서 지상 최고 17층, 13개동, 전용면적 59~84㎡, 총 841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김포대로와 골드라인 구례역이 가깝다.

서해종합건설은 11월 경기도 여주시 천송동 일대에서 ‘여주 서해 스카이팰리스’를 분양한다. 지하 5층에서 지상 40층, 전용면적 77~122㎡, 아파트 174가구와 전용면적 70·84㎡, 오피스텔 9실로 구성된다. 여주시청과 여주터미널 등이 가깝다.

일신건영은 12월 경기도 이천시 대월면 사동리 일대에서 ‘이천 사동리휴먼빌’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총 68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영동고속도로 이천IC가 가까워 수도권 이동이 편리하다.

이밖에 파주에서는 동문건설이 문산읍 일대에 ‘파주 문산역 동문굿모닝힐 2차’ 1879가구를, 대방건설이 운정지구 A35블록에 ‘운정2차 대방노블랜드’ 515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서울 전역과 수도권 대부분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인접한 비규제지역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특히 서울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최근에는 서울권 수요자들이 비규제지역으로 집을 찾고 있는 만큼 연말 물량에 관심이 쏠릴 것을 보인다”고 말했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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