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 뉴스룸 통해 ESG관련 동향과 환경 경영 내용 등 공개

SK하이닉스가 자사 뉴스룸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기업을 보는 새로운 눈”이라고 설명하면서 환경 경영 내용 등을 공개했다. 사진은 SK하이닉스 ESG TF를 이끄는 김형수SHE 담당. (SK하이닉스 뉴스룸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SK하이닉스가 자사 뉴스룸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기업을 보는 새로운 눈”이라고 설명하면서 환경 경영 내용 등을 공개했다. 사진은 SK하이닉스 ESG TF를 이끄는 김형수SHE 담당. (SK하이닉스 뉴스룸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SK하이닉스가 자사 뉴스룸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기업을 보는 새로운 눈”이라고 설명하면서 환경 경영 내용 등을 공개했다. 최태원 SK 회장이 21~23일 CEO세미나에서 새로운 경영철학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SK그룹 관계사들은 ESG 경영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가 자사 뉴스룸에 ‘기업을 보는 새로운 눈, ESG...SK하이닉스는 어디까지 왔을까’ 라는 제목의 콘텐츠를 게재하고 ESG 관련 최근 경향과 활동 내용을 공개했다. 글로벌지속가능투자연합(GSIA)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ESG 투자 규모는 2018년 기준 약 30조 6,830억 달러로 한화 기준 약 3경 7329조원이다. 이는 2012년 대비 3배 가량 늘어난 액수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지난달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그룹 전 구성원에게 메일을 보냈다. 당시 핵심 내용은 ‘ESG’였다. 최 회장은 ESG에 대해 “미래 세대와 공감하며, 사회적 가치를 우선시하고, 건강한 기업 지배구조를 고민하는 일”이라고 정의했다.

최 회장은 그러면서 “매출, 영업이익 같은 숫자로만 우리를 보여줄 것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와 연계된 실적 및 주가, 그리고 우리가 추구하는 꿈을 하나로 인식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강력하고 유일한 생존법”이라고 전했다.

SK하이닉스는 뉴스룸을 통해 “이미 수 년 전부터 ‘기업이 돈만 벌어서는 생존할 수 없으며, 사회적 가치를 키워서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낸다’는 SK그룹 철학을 바탕으로 DBL(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경영철학) 경영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환경, 공급망관리, 사회공헌, 기업문화 측면의 4대 분야에서 ‘Green 2030’ 등에 기반해 경영 활동을 펴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룸은 용수 사용 사례를 통해 환경 분야 활동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는 다량의 에너지와 용수를 사용한다. SK하이닉스는 업무 특성상 발생하는 환경적 영향을 고려해 온실가스 배출 감축, 폐기물 재활용, 수자원 관리,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등 세부 과제를 설정해 꾸준히 실행 중이다.

이들은 협력사 40여 곳과 ‘에코 얼라이언스(ECO Alliance)’를 결성, 반도체 생태계가 안고 있는 환경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도 했다.

얼마 전 SK하이닉스 이천 사업장 근처 죽당천에서는 수달이 발견됐다. SK하이닉스는 “죽당천 수달은 이런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수달은 수질과 생태계의 안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수달이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은 방류수를 깨끗하게 처리하고 있다는 걸 뜻한다는게 이들 주장이다.

SK하이닉스는 ESG 친화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지난 9월 1일 CEO 직속 ESG TF를 출범했다. TF를 이끄는 김형수 SHE 담당은 뉴스룸 인터뷰에서 “글로벌 기업에서 ESG는 이미 CEO 레벨 어젠더”라고 언급하면서, 탄소중립 목표 위한 지구 펀드 조성에 사재를 출연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사례를 소개했다.

뉴스룸에 따르면 10월 21~23일에 SK그룹 주요 관계사 CEO들이 모여 경영전략을 논의하는 ‘CEO 세미나’가 열린다. 최태원 회장은 이 자리에서 ESG 가치를 포함한 새로운 경영철학 ‘파이낸셜 스토리’ 방법론을 강조할 전망이다. 이에 SK하이닉스를 포함한 SK그룹 전 관계사는 파이낸셜 스토리 방법론을 바탕으로 ESG 경영을 가속할 예정이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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