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3분기 사망사고 발생 건설사·발주청·지자체 명단 공개

올해 3분기 건설현장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형건설사는 동부건설로 조사됐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올해 3분기 건설현장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형건설사는 동부건설로 조사됐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올해 3분기 건설현장에서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형건설사는 동부건설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3분기 동안 사망사고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와 사망사고가 발생한 발주청 명단을 21일 공개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동부건설 건설현장에선 7월과 지난달 총 3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구체적으로 7월 30일 ‘대구 메리어트 호텔 및 서비스 드레지던스 신축공사’ 건설 현장에서 기존 조적벽 해체작업 과정에 근로자 1명이 사망했고 지난달 2일 ‘평택고덕 A-1BL아파트건설공사(6공구) 현장’에서 건설용 리프트가 추락해 2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한, 대림산업과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등 11개 대형건설사의 건설 현장에서 각 1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GS건설의 경우 지난 2분기 동안에 3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는데 8월 18일 또다시 ‘계양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건설현장에서 1명의 사망사고가 일어났다.

대우건설과 한신공영도 2분기에 각 1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3분기에도 1건의 사망사고가 이어졌다.

올해 3분기 중 가장 많은 사망사고가 발생한 발주청은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국가철도공단(구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수자원공사, 대구광역시 등 4개 기관으로 각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다.

지자체에서 인·허가한 소규모 민간 건설 현장 중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자체는 경기도였다. 부천시 3명, 화성시·평택시 각 2명 등 총 10명이 목숨을 잃었다.

서울특별시는 강동구 2명, 강남구·서대문구·서초구·용산구에서 각 1명씩 총 6명, 전라남도는 순천시·여수시·함평군에서 각 1명씩 총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토교통부는 앞서 사망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2분기 동안 사망사고 발생한 대형건설사의 143개 현장에 대해 7월부터 9월까지 특별·불시점검을 시행했다.

점검 결과, 총 206건의 부적정 사례를 적발했으며 추락 방지시설 설치 미흡, 주요 구조부 철근 노출, 정기안전점검 계획수립 미흡 등 부적정한 시공사례 4건에 대해 벌점을 부과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향후 벌점 및 과태료 처분은 지방국토관리청에서 이의신청 등 행정절차를 거친 후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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