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빅데이연구소, 삼성전자·LG전자 대상 빅데이터 분석
“관심도 삼성전자, 호감도 LG전자가 상대적으로 높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치열한 공방을 벌인 바 있으나 현재 휴전상태다. 양사는 최근까지 소위 ‘TV전쟁’이라 불리는 치열한 다툼을 벌인 바 있다. 최근까지 이들은 서로를 각각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며 날 선 공방을 벌였다. (각 사 제공,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국내 소비자들의 삼성전자에 대한 관심이 LG전자보다 높은 반면, LG전자에 대한 호감도는 삼성전자보다 높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한 결과다. (각 사 제공,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국내 소비자들의 삼성전자에 대한 관심이 LG전자보다 높은 반면, LG전자에 대한 호감도는 삼성전자보다 높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한 결과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지난해 7월 1일부터 10월 8일까지와 올해 같은 기간,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의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국내 2대 전자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대한 정보량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가운데, 관심도는 삼성전자가 호감도는 LG전자가 각각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해당 기간 동안 뉴스와 커뮤니티, 카페, 유튜브, 블로그, SNS, 등을 대상으로 분석이 진행됐다.

조사 결과 '삼성전자'는 지난해 7.1~10.8 기간 52만 4239건에서 올해 같은 기간 54만3555건으로 2만5316건 4.61% 증가했으며, 'LG전자'는 지난해 7.1~10.8 기간 22만1674건에서 올 같은 기간 23만 8060건으로 1만 6386건 6.88% 늘었다.

증가율면에서는 LG전자가 삼성전자보다 소폭 앞선 가운데 두 회사 모두 감염병 확산에도 불구하고 관심도는 증가했다.

연구소는 두 전자기업에 대한 같은 기간 호감도를 분석했다.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인 순호감도의 경우 LG전자는 지난해 7.1~10.8 기간 35.07%에서 올 같은 기간 38.64%로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순호감도는 15.30%에 그쳤으나 올해는 26.93%로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LG전자에는 못미쳤다.

연구소는 “삼성전자의 호감도가 LG전자에 밀리는 이유는 이재용 부회장의 잇단 공판 뉴스 등 제품 외 측면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공판 관련 용어들은 아무래도 부정률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참고로 해당 게시물 내용에 '예쁘다 좋다 만족한다 최고 웃다 잘한다' 등의 단어가 더 많으면 긍정글로 분류되고 '나쁘다 화난다 불만족 울다 짜증 못한다' 등의 단어가 더 많으면 부정글로 분류된다. 다만 연구소는 “그 감성어가 해당 전자기업을 반드시 겨냥하거나 지칭한 것이라고는 할 수 없으므로 트렌드 참고 자료로만 감안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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