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율 0.38%, 전월보다 0.02%p 증가

정부가 장기소액연체자 지원 신청 기한을 내년 2월 말로 연장한다. (픽사베이 제공) 2018.8.22/그린포스트코리아
8월말 국내은행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국내은행의 연체율이 상승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發 대출 리스크 우려가 증대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4분기 들어 증가세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15일 금융감독원은 ‘8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이 0.38%로 전월 말(0.36%) 대비 0.02%p 상승했다고 밝혔다. 다만, 전년 동월말 대비해선 0.13%p 하락했다.

8월중 신규연체 발생규모는 1조1천억원으로 전월대비 2천억원 늘고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6천억원으로 감소했다.

차추별로 기업대출 연체율은 0.47%로 전월말(0.44%) 대비 0.03%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29%로 전월말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도 0.51%로 전월말(0.47%) 대비 0.03%p 상승했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0.67%로 전월말(0.62%) 대비 0.05%p 상승했고,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0.32%로 전월말(0.30%) 대비 0.02%p 증가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7%로 전월말(0.26%) 대비 0.01%p 증가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8%로 전월말과 유사한 수준에 그쳤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48%로 전월말(0.45%) 대비 0.03%p 상승했다.

다만, 전년동기와 대비해선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최저 0.03%p~0.39%p정도 하락한 수준으로 리스크 우려가 심각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4분기 대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14일 발표한 은행권 3분기 실적 전망 보고서에서 “대출증가 추세를 살펴보면, 제2차 소상공인대출은 1차에 비해 집행 속도가 더딘 편이어서 개인사업자대출의 급증세는 주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용대출의 경우 전년대비 고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는데, 감독당국이 신용대출에대해 은행권에 자제요청을 하고 있기 때문에 4분기 부터 대출증가속도는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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