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KCGS ESG평가 A+
조사대상 760곳 중 16개 기업 A+...효성계열사 3개 포함
효성·효성중공업도 A, 주력계열사 모두 지속가능성 인정…

효성이 페트병을 재활용한 섬유로 가방을 만드는 등 친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효성은 지난 4월 산업용 가스 전문 세계적 화학기업인 린데그룹과 함께 2022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해 액화수소 생산, 운송 및 충전시설 설치와 운영을 망라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효성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효성 그룹 3개사가 ESG 평가에서 나란히 A+ 등급을 받았다. 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효성그룹은 “전사적인 환경경영 관리 등의 노력이 인정받은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효성 조현준 회장이 린데그룹과 액화수소 생산, 운송 및 충전시설 설치와 운영 관련 내용을 협의하는 모습. (효성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효성 그룹 3개사가 ESG 평가에서 나란히 A+ 등급을 받았다. 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효성그룹은 “전사적인 환경경영 관리 등의 노력이 인정받은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효성에 따르면, 지난 14일 KCGS(한국기업지배구조원)가 발표한 ‘2020년 상장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이 각각 A+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는 조사대상 기업 760개 중 16개 기업이 A+등급을 받았는데 효성 계열사가 그 중 3곳 포함됐다. 효성은 “이번 평가에서 S등급을 받은 기업이 없어 3개사의 A+등급은 사실상 최고 등급”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효성과 효성중공업 역시 A등급을 얻었다. 이로서 효성그룹은 전사적으로 지속가능경영체제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18년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받은 첫 평가에서 모두 A등급 이상을 받은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

이에 대해 효성은 “지주사 체제 전환 등 지배구조 개선 노력이 돋보인 것”이라고 자평했다. 전사적인 환경경영 관리와 준법경영체계 강화, 이사회 및 감사위원회 운영 등 지배구조 개선과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한 소통 노력을 인정 받았다는 평가다.

효성그룹 계열사들은 환경 부문에서 그린경영비전 2030 전략을 수립하고 최고의사결정기구 EHS(환경안전보건) 위원회를 신설해 체계적으로 운영했다. 사회 부문에서는 공정거래법, 반부패, 보안 등 준법과 인권경영을 위한 교육을 전사적으로 확대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이사회 산하 투명경영을 위한 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한 점과 사업보고서나 홈페이지를 통해 기업 지배구조 관련 정보, 정기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 현황, 배당 및 이사회 정보 등을 공개하는 소통노력 등이 높은 평가를 얻었다.

조현준 회장은 2018년 효성 지주회사 출범 당시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명한 경영활동에 집중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지주사 전환 후 VOC경영을 통해 시장과 주주의 목소리를 듣는 한편 상호 신뢰관계 구축을 위한 투명하고 정확한 소통, 친환경 경영을 강조해왔다. 효성은 ESG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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