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순이익 전망치 1045억원, 연간 순이익은 3737억원 전망

삼성카드.(박은경 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삼성카드(본사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삼성카드가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단단한 자본력으로 3분기 실적도 청신호가 켜졌다. 시장에서는 삼성카드가 3분기 전망치를 11% 상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삼성카드 주가는 긍정적 전망에 힘입어 주요 은행의 주가를 앞질렀다.

14일 삼성카드 주가는 28800원으로 신한금융지주의 27950원을 앞지르고 하나금융지주의 29100원에 근접했다. 52주내 최고 주가는 41750원으로 시장에서는 매수 의견을 굳히고 있다.

삼성카드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 평가는 3분기 실적에 대한 양호한 전망이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8일 발간한 ‘삼성카드, 어디든 돈은 쓴다’ 보고서에서 삼성카드의 순이익전망치를 1045억원으로 제시하고, 시장 컨센서스를 11%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개인카드 이용금액이 증가하고 있는 데다 조달비용률 및 마케팅비용이 감소하며 수익구조가 개선됐다는 평가다.

먼저 삼성카드의 3분기 개인 카드 이용금액이 전년동기 대비 5%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업계 전체 이용금액 증가율이 4%로 추정되고 여기에 타사 대비 자동차 관련 이용금액증가하고 온라인 카드 이용도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달 업계 전체 개인카드 이용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으며 온라인 카드승인액은 전년 동기 대비 7월 22.2%, 8월 35.5% 증가했다. 비대면 흐름에 따른 성장세가 입증된 셈이다.

동시에 조달비용 감축으로 손익구조를 개선했다. 삼성카드의 연체 지표는 안정적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대손비용도 큰 변동이 없다. 여기에 전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에도 판관비 효율성이 개선됐다. 

삼성카드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201억원이며 충당금적립전이익은 4723억원, 총자산수익률은 2%다. 실질연체율은 1.3%로 안정적 수준이다.

사업구조도 신용판매위주로 안정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감독원의 신용평가공시 따르면 6월 삼성카드의 총채권은 총채권은 20.9조원이며, 이 가운데 약 90%는 카드자산, 나머지는 자동차금융자산(할부금융, 리스자산 등)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반기 누적 총카드이용실적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에 머물렀으나, 같은 기간 개인회원신용판매 이용실적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52.6조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기준 삼성카드의 총카드 이용실적 점유율은 12.5%로 KB국민카드에 이어 국내 3위를 차지고 있으며 3분기 한국SC은행과의 업무제휴 및 트레이더스 등 가맹점 제휴카드 발급 등을 바탕으로 국민카드와 격차를 줄이고 있다.

다만, 우수한 수익성 전망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카드손익률 하락 및 대손비용 확대 리스크에 따른 수익성 저하 우려요인은 존재한다. 그러나 삼성카드의 연체율, 충당금커버리지 등 자산건전성 지표가 양호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리스크는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6월 말 삼성카드의 총자산레버리지배율은 3.3배, 조정자기자본비율은 34.7%로 안정적 수준을 보이고 있다.

삼성카드는 양호한 수익구조와 사업구조에 힘입어 3분기에 이어 올해 순이익 전망치도 밝게 제시됐다. 

백두산 연구원은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전년 대비 9% 증가한 3737억원으로 제시했다. 4분기 RC(risk component)값 조정에 따른 충당금전입액 증가 가능성까지 고려한 수치다. 

김서연 나이스신평 연구원은 “이익누적을 바탕으로 우수한 자본적정성과 수익성을 보유하고 있어 재무안정성이 양호하고 삼성그룹 기반으로 견고한 사업기반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안정적인 자금조달 기조를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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