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전기차 공장 재가동 시기 1주일 앞당겨

▲ 오는 16일부터 쉐보레 볼트 생산이 재개된다. 사진은 햄스트랙 공장 볼트 조립 과정 =출처 GM

 

제네럴 모터스(GM)가 자사의 대표적인 전기자동차 '쉐보레 볼트' 생산을 재개한다.

블룸버그통신은 GM의 대변인 크리스 리의 말을 인용해 GM이 오는 16일부터 디트로이트 햄트랙 조립 공장을 재가동할 예정이라고 5일 보도했다. 당초 23일부터 재가동 할 예정이었으나 미국 내 니즈 증가로 재가동 시기를 1주일 앞당긴다는 설명이다.

GM측이 지난 19일부터 제조 공장 가동 중단을 결정한 이유는 경영진의 오판 때문이었다. 미 도로교통안전국이 쉐보레 볼트 엔진에서 발생한 이상 화재 현상에 '안전하다'는 최종 결론을 내자 올해 판매 목표를 상향 조정했지만 현실은 이상과 달랐다.

1, 2월 볼트 판매 실적이 각각 603대와 1천23대로 당초 예상했던 판매량에 현저히 미치지 못했고 GM측은 차량 가격을 낮추는 대신 생산 라인의 속도를 조절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하지만 지난 3월 판매량이 2천289대로 집계되면서 작년 12월에 집계된 1천529대의 한 달 최다 판매량 기록을 갱신했다. 이를 토대로 생산을 조기 재개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 내려진 것으로 분석된다.

마크 로이스 GM 북미지역 지사장은 "올 초 차량의 안전성이 증명되면서 고객들이 다시 쉐보레 볼트에 눈을 돌리고 있다"면서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생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 답했다.

GM의 CEO인 대니얼 애커슨은 4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힘든 시기를 견뎌냈다"며 "다음 달에 3천 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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