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광물플래그십 사업단 차수성 시멘트 생산 실증기술,
1톤당 약 0.281톤의 이산화탄소(CO2) 발생 저감

외부에서의 열 침투를 지연시키는 물질로 건물 실내 온도 상승을 더욱 낮출 수 있는 건물 외벽 소재가 개발됐다. 폭염 등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국내에서 개발한 온실가스 감축 기술이 유엔기본협약에서 승인·공표됐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일반 시멘트 생산 공정 대체시 1톤당 약 0.281톤의 이산화탄소(CO2) 발생을 저감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국내에서 개발한 온실가스 감축 기술이 유엔기본협약에서 승인·공표됐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일반 시멘트 생산 공정 대체시 1톤당 약 0.281톤의 이산화탄소(CO2) 발생을 저감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는 온실가스 감축 신규방법론(CDM)을 개발해 ‘기후변화에 관한 유엔기본협약(UNFCCC)’ 에서 승인·공표(공표번호 AM0121)됐다고 밝혔다.

과기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파리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함과 동시에 경제적 가치도 창출할 수 있도록 ’탄소자원화 발전 전략을 수립했고 과기정통부와 산업부, 환경부는 공동으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탄소광물플래그십 사업단(탄소자원화 범부처 프로젝트)’을 발족해 탄소광물화 기술 실증을 지원하고 있다.

탄소광물플래그십 사업단에서 개발한 이산화탄소(CO2) 감축 원천기술인 차수성 시멘트 생산 실증 기술이 신규 방법론으로 승인됨에 따라, 이 기술을 활용해 시멘트 원료인 석회석을 산업부산물(Al2O3)로 일부 대체함에 따라 원가를 절감하고, 일반 시멘트 생산 공정 대체 시 1톤당 약 0.281톤의 이산화탄소(CO2) 발생을 저감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과기부 등에 따르면, 차수성 시멘트란 일반 시멘트 대비 굳는 시간이 짧고 수축성이 적은 특수 시멘트를 뜻한다. 이에 따라 산업부산물인 발전회(석탄재 등)에 포함된 알루미나(Al2O3)를 활용해 균질한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원료배합을 설계하고 차수성 시멘트 품질을 보증할 수 있는 원천기술 확보했다.

앞으로 공정 표준화를 통해 경제성이 확보될 경우 해외에서 수입하는 차수성 시멘트(CSA)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청정개발체제(CDM) 방법론은 온실가스 감축량을 산정하기 위한 방법의 표준을 규정(승인)하는 것으로 10월 12일 현재 기준 총 220건이 승인됐으며, 선진국이 개발한 방법론을 기반으로 개도국과 협력하여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청정개발체제(CDM)는 교토의정서에 따라 UN 주도로 운영되는 국제적 온실가스 감축 사업 등록제도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8,198개의 감축 사업이 등록돼있다. UN의 CDM 제도를 통해 국제적 온실가스 감축 기술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UNFCCC로부터 해당 감축 기술에 대해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온실가스 감축 방법론을 승인받아야 한다. 현재 국내 배출권거래제도에서 CDM의 온실가스 감축 실적이 활용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우리나라의 배출권 거래제도에 활용된 CDM 감축 실적은 약 29,177천톤 규모다.

이날 과기부 등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에서 개발된 원천기술이 국제적인 온실가스 감축기 술로 인정받음에 따라 기술수출의 길을 열었고, 해당 감축수 단에 대한 기술우위를 확보해 개도국 등 해외 감축 사업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청정개발체제(CDM) 방법론 등록은 해당 기술이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다는 것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것이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 자체로도 CDM 사업을 추진하는데 신속성, 독자성 등 이점을 확보할 수 있다.

탄소광물플래그십 사업단은 저농도 이산화탄소(CO2) 직접활용에 대한 실증(CO2 처리 6톤/년 규모)을 수행했고, 앞으로 복합 탄산염과 차수성시멘트를 활용하여 폐광산 채움재 등으로 적용하여, 온실가스 감축 가능한 원천기술 실증을 참여기관들과 추진 중에 있으며, 후속 신규방법론을 개발하고 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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