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 탐지용 단백질 제작을 통해 회복기 환자 혈액에 존재하는 중화항체 생산 세포를 특이적으로 검출할 수 있어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체생산이 가능하게 됐다. /그린포스트코리아
다국적 제약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최종 관문인 임상 3상에 돌입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다국적 제약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최종 관문인 임상 3상에 돌입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성명을 통해 "앞으로 몇주 동안 6000명 이상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2차례의 검사가 시작된다"며 "항체치료제로 테스트할 성인 4000명을 추가로 검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항체치료제를 접종한 사람이 약 1년간 감염을 피할 수 있는지와 코로나19 환자와 접촉한 경우에도 감염을 막아주는 예방약으로서 효능이 있는지를 평가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파스칼 소리오트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일 발표한 성명에서 "항체치료제는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있어 즉각적이고 오래 지속되는 효과를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제약사인 리제네론이 개발한 항체치료제를 투여 받고 증상이 개선된 바 있다. 이에 미국 정부는 지난 9일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에 합의하고 총 4억8600만 달러(5601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연말까지 미국에 최대 10만회분을 공급하기로 합의하고, 내년에는 100만회분을 추가로 구입할 수 있는 옵션도 제공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라이릴리와 리제네론이 지난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항체치료제 긴급사용 허가를 요청했으나 아직 허가를 받지 못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사도 지난 주 항체치료제 개발 가능성에 대한 사전 테스트를 시작했다.

minseonlee@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