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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바이오의 골형성 단백질 골대체제 ‘노보시스’가 일본과 인도에 이어 호주 시장에 진출한다. (시지바이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시지바이오의 골형성 단백질 골대체제 ‘노보시스’가 일본과 인도에 이어 호주 시장에 진출한다.

재생의료전문 바이오기업 ‘시지바이오(대표이사 유현승)’는 호주 의료기기 유통회사인 라이프헬스케어(LifeHealthcare)社와 골형성 단백질 골대체제 '노보시스(Novosis)'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지바이오 관계자는 “지난해 일본 니혼조끼와 인도 이리스 라이프사이언스(360억 원)와 공급계약을 체결한 후, 300억 원 이상 사업규모로는 세 번째 이룬 쾌거”라며 “라이프헬스케어와의 계약 규모는 2000억 원으로, 노보시스는 내년 하반기 호주와 뉴질랜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보시스는 골 재생 능력이 탁월한 골형성 촉진 단백질 rhBMP-2(recombinant human Bone Morphogenetic protein-2)에 세라믹 기반 합성지지체를 접목시킨 의료기기다. 뼈가 손상됐을 때 인체 내 줄기세포를 골세포로 빠르게 분화시켜 새로운 뼈 생성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시지바이오와 대웅제약이 공동 개발한 노보시스는 그 핵심소재인 rhBMP-2의 기술력과 원천성을 인정받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네보테르민(Nebotermin)이라는 국제 일반명을 획득했다.

시지바이오가 개발한 생체활성 세라믹 소재 지지체는 일반적인 지지체와 달리 rhBMP-2를 효과적으로 탑재하고 천천히 방출하는 원천기술로 특허(PTC)를 출원했다. 생체반응이 균일하고 부작용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이에 노보시스는 지난 2017년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고, 지난해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시지바이오 유현승 대표는 “노보시스는 글로벌 의료기기업체가 독점하고 있는 골형성단백질 기반의 골재생 치료제 (INFUSETM)를 뛰어넘기 위해 13년이라는 시간과 노력이 투입된 산물”이라며, “시지바이오의 첨단 단백질 전달체 기술을 적용시켜 유효성을 높이고 안전성을 극대화함으로써 호주 라이프헬스케어사와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중에 출시된 골형성 촉진 단백질 제품들의 허가 적응증은 치과 영역에 국한돼 왔다. 노보시스는 척추 유합술에서 임상을 성공적으로 종료함에 따라 2017년 국내 최초로 정형외과 영역에서도 허가 적응증을 획득했다. 시지바이오는 오는 2021년 9월에 호주연방의료제품청(TGA, Therapeutic Goods Administration)으로부터 노보시스의 정형외과 영역 허가 적응증을 획득할 예정이다.

minseonle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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