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12일 ‘국가기관 1호’ 양산형 수소버스 도입 행사 개최
박 의장, “기후위기 심각...에너지정책 변화 선도가 국회 책무”

박병석 국회의장이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 문제를 언급하며 “기후위기와 에너지 문제는 여야 문제를 떠나 국제사회가 협력하고 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공영운 사장 등이 참석한 국회 수소전기버스 시승식에서다. 사진은 국회가 도입한 수소전기버스 앞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사진 왼쪽)과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사진 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현대자동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박병석 국회의장이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 문제를 언급하며 “기후위기와 에너지 문제는 여야 문제를 떠나 국제사회가 협력하고 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공영운 사장 등이 참석한 국회 수소전기버스 시승식에서다. 사진은 국회가 도입한 수소전기버스 앞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사진 왼쪽)과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사진 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현대자동차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 문제를 언급하며 “기후위기와 에너지 문제는 여야 문제를 떠나 국제사회가 협력하고 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공영운 사장 등이 참석한 국회 수소전기버스 시승식에서다.

현대자동차와 국회에 따르면, 박병석 국회의장은 12일 국회 본관에서 진행된 국회 수소전기버스 시승식에서 기후위기와 에너지 문제에 대해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병석 의장은 “전세계적으로 기후위기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하면서 최근 미국 서부 산불, 호주 산불, 시베리아 이상 고온 현상, 올 여름 한반도를 강타한 폭우 등의 사례를 들었다. 박 의장은 “일부 전문가들은 코로나19도 기후변화와 생태계 파괴가 가져온 자연의 보복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면서, “기후위기와 에너지 문제는 여야의 문제를 떠나 한 국가가 아닌 초국경, 국제사회가 함께 협력하고 연대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한국 국회가 이러한 에너지정책의 변화를 선도하기 위하여 새로운 제도와 법률을 만들고 또 수소경제를 뒷받침해야 할 책무를 안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오늘 운행하는 수소버스가 우리 국민들에게 수소경제의 중요성,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등에 따르면, 국회가 도입한 수소전기버스는 국가기관 1호로 도입된 양산형 수소전기버스로, 1회 충전으로 434㎞의 주행이 가능하며, 13분만에 충전을 완료(상용 충전소 기준)할 수 있는 연료전지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다. 특히 공기 중 초미세먼지를 99.9% 제거하는 공기정화 시스템도 갖추어 1시간 주행시 516명이 마실 수 있는 양의 공기를 정화할 수 있어 ‘달리는 공기청정기’로도 불린다.

이 날 시승식에는 박병석 국회의장을 비롯하여 김영춘 국회사무총장, 복기왕 의장비서실장, 전상수 입법차장, 조용복 사무차장 등 국회 측 관계자와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이 참석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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