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0시 기준 신규확진자 97명
지역발생 68명, 거리두기 1단계 기준 ‘50명 미만’ 넘겨

세계보건기구(WHO)가 올해 말 코로나19 백신이 1∼2개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조정한지 하루만에 신규 확진자수가 97명을 기록했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도 직전일보다 늘었다.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조정한지 하루만에 신규 확진자수가 97명을 기록했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도 직전일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가 12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일 대비 97명 증가한 2만 4703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97명 중 지역 발생은 68명, 해외유입이 29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정부가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로 조정한다고 밝힌 이튿날 확진자수가 다시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10일 이후 이틀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지역발생의 경우 서울 29명, 경기 16명, 인천 3명으로 수도권에서만 4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전국 지역발생 68명은, 거리두기 1단계 기준인 ‘50명 미만’을 넘어서는 수치다.

지난 8일부터 닷새 연속 두 자릿수는 유지했지만 지역발생과 해외유입 감염 사례가 동시에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의료기관과 가족·지인모임 등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 여파가 이어졌고 해외유입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연휴 첫날이던 지난달 30일 가족 식사 모임, 28일 지인 만남 등을 통해 감염 전파가 발생한 뒤 추석 당일이던 이달 1일 지인 가족 모임을 통해 전파가 이어져 결국 공부방으로까지 확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어 연수를 온 네팔인 11명도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규 격리 해제된 인원은 36명으로 현재까지 2만2천729명이 격리에서 해제됐다. 격리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60명 늘어난 1천541명이다. 사망자는 전날 대비 1명이 추가된 43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이뤄진 검사 건수는 5천127건으로, 전날(5천799건)보다 672건 줄었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89%(5천127명 중 97명)로, 직전일 1.0%(5천799명 중 58명)보다 늘었다.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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