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국내 은행의 전세대출 평균 금리를 비교분석한 결과 전북은행이 가장 높고 IBK기업은행과 KB국민은행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정무위원회 소속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상반기 기준 국내 15곳의 전세대출 평균 실질금리는 연 2.56%로 집계됐다. 은행별로 △전북은행(3.40%) △수협은행(3.27%) △제주은행(3.12%) △SC제일은행(2.91%) △경남은행(2.75%) △광주은행(2.72%) △농협은행(2.67%) △신한은행(2.60%) △하나은행(2.56%) △국민은행(2.37%) △기업은행(2.31%)로 집계됐다.

실질금리란 우대금리 등을 적용해 실제 대출에 적용한 금리를 말한다. 집계에 반영된 전세대출분 대부분이 한국주택금융공사나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동일한 보증을 받고 있지만 금리는 최대 1%까지 벌어진다는 얘기다.

같은 보증에도 은행별로 금리 차이가 발생하는 건, 업무 원가와 리스크 관리 비용 등을 고려해 금리를 자율적으로 결정하기 때문이다.

한편 최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8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서 지난 5일 기준 서울 전세 가격은 0.44% 상승하며 매주 0.40%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전국의 확대폭도 0.28%로 2주 전(0.25%)보다 상승 폭이 벌어졌다. 이같은 전국 아파트 전세값 오름세는 2013년 9월 이래 최대치다.

이에 정부 또한 전세값 안정을 위한 추가 대책을 내놓는다고 말했다. 8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재부 국정감사에서  “임대차 3법 효과가 있지 않나 했는데 안정화되지 못해 안타깝다”며 “정부가 계속 추가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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