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포트폴리오 관리 능력 우수

우리은행이 본점 사옥에 코로나19 극복을 염원하는 글판을 선보였다.(우리은행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우리은행이 본점 사옥.(우리은행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우리금융그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부정적 영향도가 중간수준에 그치며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됐다.

8일 금융감독원 신용평가공시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주식회사(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29일 교부한 우리은행의 무보증사채에 대한 평가 보고서에서 이같이 진단했다.

현재 우리은행은 코로나19 사태로 대손부담이 확대되고,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세 지속, DLF 및 라임사태 등으로 인한 수수료이익 확대 전략 위축 등을 고려하면 수익성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 이같은 리스크는 우리은행 뿐만 아니라 전 은행권에 적용되는 사항들이다. 

다만, 우리은행은 우수한 대풀포트폴리오 관리 등으로 코로나19발 대출 리스크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대손부담 확대 우려에도 동행의 우수한 대출포트폴리오 다각화 수준과 리스크 관리능력,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유동성 지원정책 등을 감안하면 현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훼손하는 수준의 부실 확대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우리은행의 6월말 기준 코로나19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음식·숙박·도소매업 영위개인사업자 익스포져는 원화대출금 및 신탁대출금의 4.6%이며, 당사의 평가대상인 11개 일반 은행 중 8번째로 확인된다. 

글로벌 수요부진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제조업여신 비중과 재무상태가 미흡하여 금융시장 신용경색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고위험업종여신 비중은 각각 7번째와 8번째로 비중이 크지 않다.

김정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상기 요인과 신용대출 비중 등을 고려하면, 동행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부정적 영향에 대한 노출도가 일반은행 중 중간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금융당국의 금융규제 유연화 방안과 일련의 금융지원 정책 등을 감안하면 코로나19 관련 영향은 이연되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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