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 문제에서 자유로운 전기차...아이 눈높이 맞춰 설명하기

환경이 중요하다고 다들 생각은 하는데, 막상 실천이 어렵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중요한 가치라고 인식은 하지만 구체적으로 ‘왜 그런지’ ‘이 행동이 어떤 영향이 있는지’ 설명하려면 어렵기도 하죠.

여러분의 아이가 환경 문제에 대해 물어보면 어떻게 대답하십니까? 그저 “쓰레기 아무데나 버리는 건 나빠”라고만 얘기 하시나요? 그러지 말고, 아이에게 기후 변화와 환경 이슈에 관한 뉴스를 읽어주세요. 그린포스트가 매주 토요일 아침에 시간 맞춰 업로드 해드립니다. 그대로 읽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편집자 주]

9월 8일 세계 전기차의 날(World EV Day)이 출범한다. 운전자가 ‘내 다음 차는 전기차’라는 온라인 서약 캠페인을 진행하는 행사다. 지속 가능한 운송을 추진하는데 전기자동차의 중요성 인식을 장려하는 가시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BB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전기차를 충전하는 모습. (ABB 제공, 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여러분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볼 줄 알죠? 뭘 보는걸 좋아하나요? 유튜브를 찾아보나요, 아니면 가족들과 영상통화를 하나요?

스마트폰 배터리가 없으면 충전을 해야죠. 전화기에 충전기 줄을 꽂아두잖아요. 그러면 배터리가 다시 가득 차서 영상을 볼 수 있죠.

자동차는 어떨까요. 무거운 사람이 여러 명 탔는데도 쌩쌩 달릴 수 있는 자동차도 배터리가 있을까요? 혹시 배터리가 다 되면 충전을 해야할까요?

차를 타고 가다가 주유소에 가본 기억이 있나요? 자동차는 기름을 넣고 달려요. 휘발유나 경유라고 부르는 기름을 차에 넣으면 자동차는 그 기름을 쓰면서 바퀴를 움직이고 앞으로 달려가죠.

그런데 자동차에 넣는 기름은 한가지 문제가 있어요. 차는 주유소에서 넣은 기름을 태워서 그때 나오는 힘으로 달리거든요. 그런데 기름을 태우고 쓰는 과정에서 ‘배출가스’라는 게 나와요. 자동차 엉덩이를 자세히 보면 구멍이 있어요. 그 구멍으로 가스가 나오죠. 그런데 이 가스가 공기에 나쁠 수 있대요.

그래서 요즘은 기름을 태우지 않고 스마트폰처럼 충전해서 달리는 자동차도 많아요. 공기를 더럽히지 않기 위해서죠. 이런 차들은 전화기처럼 충전해요. 스마트폰 충전하려면 벽에 달린 ‘콘센트’에 구멍을 잘 맞춰 줄을 끼우면 되잖아요. 그러면 거기서 전기가 나와서 전화기를 충전하거든요. 그것처럼 자동차도 전기로 달리는 차들이 있어요. 그런 차를 전기차라고 해요.

전기차도 스마트폰처럼 충전기 줄을 차에 꽂아서 충전해요.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을때도 차에 호스를 연결하는데, 그 호스에서는 기름이 나오거든요. 대신 전기차를 충전하는 줄에서는 스마트폰 배터리에 넣는 것처럼 전기를 충전해줘요.

전화기를 충전하고 하루 지나면 또 충전해야 하잖아요. 그것처럼 전기차는 다른 자동차보다 더 자주 충전해줘야 됩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을 충전하려면 시간이 걸리는 것처럼, 전기차도 한번 충전하려면 다른 자동차보다 더 오래 걸려요.

그런데 요즘 전기차를 추천하는 사람이 많아요. 다른 자동차들만큼 공기를 더럽히지 않기 때문이에요. 배출가스가 많이 나오면 공기가 뜨거워지고, 공기가 뜨거워지면 비가 너무 많이 오거나 너무 더워져서 위험하거든요. 뜨거워진 공기 얘기가 잘 생각 안 나면 ‘읽어주는 환경뉴스’ 1번 기사를 읽어보세요.

전기차가 무조건 좋고, 다른 차들이 무조건 나쁜 건 아니에요. 하지만 자동차 엉덩이에서 나오는 배출가스를 생각하면 전기차가 다른 차보다 조금 더 깨끗해요. 그래서 요즘은 전기차를 옛날보다 더 많이 만들어요.

스마트폰처럼 충전할 수 있는 전기차. 여러분도 나중에 꼭 한번 타보세요.

 

leehan@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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