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vs 와이브로 본격 대결구도 초읽기 들어가

 

제 4세대 이동통신(IMT-Advanced) 시대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7월부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LTE(롱텀에볼루션) 상용서비스를 시작하며 같은날 KT는 와이브로가 지원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와이브로 4G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출시 전날 LTE상용서비스 전략을 발표하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며, KT도 와이브로 4G스마트 요금제를 공개한다.

자연스럽게 4G이동통신서비스는 LTE vs 와이브로 구도로 흘러가게 됐다.

양 진영은 벌써부터 홍보전에 돌입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사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KT는 '와이브로 4G'를 내세운 광고를 내보내고, SK텔레콤도 최근 `4G LTE 오리지널' 캠페인을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SK텔레콤이 국내에서 4G서비스를 주도한다는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심어주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KT는 LTE에 비해 커버리지 및 단말기, 요금 등에서 와이브로가 LTE 대비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한다.

이제 막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는 LTE는 현재 커버리지가 서울 및 일부 광역시로 한정돼 있으며 단말기도 초기에는 노트북에 꽂아 사용하는 USB 모뎀(동글)만 출시되기 때문이다.

KT 개인고객부문 표현명 사장은 "고객은 와이브로인지 LTE인지가 중요치 않다"며 "KT는 이미 전국 인구대비 85%의 커버리지를 갖추고 있으며 스마트폰도 출시한다"고 전했다.

KT는 특히 내달 1일 와이브로 4G 스마트폰 출시에 맞춰 와이브로와 와이파이, WCDMA를 결합한 신규 요금제 등 저렴한 신규 와이브로 요금제를 선보이며 LTE 진영을 압박할 예정이다.

앞서 KT는 5만5000원 이상 스마트폰 요금제를 이용중인 가입자가 와이브로에 추가 가입할 경우 기존 1만9800원인 와이브로30G 상품을 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또 7월 중순부터는 5만5000원 이하 요금제 가입자도 와이브로 30G 상품을 1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상품으로 LTE진영을 압박할 준비를 갖췄지만, 현실은 그리 만만하지 않다.

LTE는 이미 전세계적으로 그 세를 급속히 확장하고 있으며 빠르게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에서 제공한 LTE 주요 국가별 투자 현황

게다가 LTE 스마트폰은 9~10월이면 출시될 예정이며, LG유플러스의 경우 내년 상반기에는 현재 와이브로에 버금가는 커버리지를 확보할 계획을 갖고 있다.

LTE(롱텀에볼루션)을 쉽게 풀어보면 LTE는 롱텀에볼루션의 머리글자를 딴 것이다. 3세대 이동통신(3G)을 '장기적으로 진화'시킨 기술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기술은 3세대 이동통신인 HSDPA보다 12배 이상 빠른 속도로 통신하고, 다운로드도 최대 173Mbps에 달하여 700MB 용량 동영상 1편을 1분 안에 내려받을 수 있다.

현재는 수도권에 한해서만 이용할수 있다고 하지만, 과거 우리나라 통신서비스 초기를 떠올리면, 곧 전국망을 갖추는것은 시간문제에 불과하다.

LTE 스마트폰은 9~10월이면 출시될 예정이며, LG유플러스의 경우 내년 상반기에는 현재 와이브로에 버금가는 커버리지를 확보할 계획을 갖고 있다.


▶`LTE 월드 서밋 2011' 최고 LTE 디바이스상을 수상한 삼성의 '드로이드차지' 4.3형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 초고속 1GHz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800만 고화소 카메라 . LTE/EVDO 동시 지원.


게다가 3G망은 이제 데이터통신폭주로 인해 포화상태에 접어든지 오래다.

이말은 곧 8차선 왕복도로에 차가 꽉들어차 있는 상태와 마찬가지상태다.

거기에 LTE는 막혀 있는 도로 옆에 차량별 전용도로를 뚫어주는 것과 같은 이치다.

전용도로를 이용하는데 있어 요금책정이 문제긴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막힘없이 뚫려 있는 도로를 속도제한 없이 달릴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두 손들어 환영할 얘기다.




성상훈 기자 HNSH@eco-tv.co.kr




HNSH@eco-tv.co.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