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하반기 이사회 워크숍’ 개최…혁신전략 수립

신한금융그룹이 친환경경영 선도에도 부지런하다. (그래픽 최진모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디지털플랫폼 구축을 위한 '룬샷 조직'을 구성했다. (그래픽 최진모기자)/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그룹회장이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위한 혁신을 주문하고 이를 위한 전담조직 ‘룬샷 조직’을 구성했다.

7일 신한금융그룹은 전날 신한은행 대회의실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0년 하반기 이사회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워크숍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국내 이사진은 대면, 해외 이사진은 비대면으로 참석하는 디지로그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는 그룹 CEO 육성후보군(은행/카드/금투/생명/오렌지/캐피탈/자산운용 CEO) 전원이 참석해 이사들과 함께 내년 전략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먼저 오전에는 내년도 경제를 전망하며 ‘2021년 그룹 전략방향’과 ‘재무계획 수립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으며, 오후에는 디지털 플랫폼 등 핵심전략 아젠다를 집중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핵심전략 아젠다를 집중 토론 시간에는 ‘디지털 플랫폼 혁신 전략’에 대한 치열한 토론이 이어졌다. ‘디지털 플랫폼 혁신’은 신한금융이 그룹차원에서 사활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핵심 과제로 박철 이사회 의장이 직접 주제로 선정할 만큼 이사들의 관심이 가장 뜨거운 분야다.

현재 신한금융이 가진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 나오는 등 2시간에 걸친 치열한 토론 나눴다.

이를 통해 조용병 회장은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위한 직속 전담팀 ‘룬샷 조직’을 운영하기로 했다. ‘룬샷 조직’은 본부장급 추진단장 및 실무자 포함 총 30명으로 구성됐으며, 실행력 강화를 위해 이날부터 가동됐다.

‘룬샷 조직’ 주도하에 만들어질 신한금융의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은 기존 금융 플랫폼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별성을 갖기 위해, 금융뿐만 아니라 비금융 관점에서 Traffic을 확보할 수 있는 컨텐츠를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비즈니스 및 소비자/생산자를 하나로 연결하는 폭넓은 개방성을 통해 더 큰 네트워크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동시에 저평가된 신한지주의 주가 회복을 논의했다. 연초 이후 급격히 하락한 주가가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긴 시간 동안 격렬한 토의를 이어갔다.

참석자들은 신한지주의 주가 상승 견인책으로 △경상수익력 방어/개선 △중간배당 등 탄력적 자본정책 △트랜드/환경 변화에 따른 신 사업기회 발굴 △능동적인 시장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방안을 실행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통상 이사회 워크숍이 내년도 경영계획 방향성을 단순 공유하는데 그쳤다면, 이번 워크숍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 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심도 있고 열띤 토론의 자리가 됐다”며 “워크숍에서 결정된 방향에 대해 빠르게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해, One Shinhan 차원에서 신속하고 강력하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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