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베트남서 글로벌 수탁업무를 개시했다.(우리은행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우리은행이 베트남서 글로벌 수탁업무를 개시했다.(우리은행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우리은행이 베트남에서 수탁업무를 개시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7일 우리은행은 지난해 7월 베트남 현지 수탁은행 인가를 받은 이후 베트남 투자자산을 보관·관리하는 글로벌 수탁업무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베트남으로 투자하는 국내투자펀드는 외국계은행에 투자자산을 위탁했으나, 앞으로는 우리은행을 통해 글로벌 수탁업무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수탁업무 개시로 국내 자산운용사 및 연기금 등 주요 투자자가 신속하고 안정적인 글로벌 수탁서비스를 지원하게 됐다.

이번 업무개시는 우리은행이 지난 7년간 국민연금 주식수탁업무를 수행해오면서 쌓아온 업무 노하우와 고도화된 시스템 등이 결정적 토대로 작용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9월 국민연금 입찰에서 경쟁은행간 치열한 각축 속에 3회 연속 1위를 차지하면서 향후 최장 5년간 주식수탁업무를 수행하게 됐다. 이같은 업무역량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에 진출할 수 있는 추진 동력이 된 셈이다.

또한 베트남우리은행은 자산수탁 서비스 제공을 위한 고도화된 전산시스템 및 인력, 내부통제 조직을 갖춰 기존 외국계은행에서 보관 중이던 펀드(9,300억원)를 수탁함으로써,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은행 중 최대 규모의 글로벌 수탁은행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 9월 국민연금 수탁은행 선정을 비롯한 국내에서 쌓아온 폭넓은 수탁 업무경험과 운영 노하우로 현지에서 안정적이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이번 베트남 글로벌 수탁업무 개시를 통해 경쟁력 있는 수익모델을 구축하여 향후 우리은행이 진출한 다른 국가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mylife144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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