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 재해자 1명당 평균 1억원 이상 산재보험급여 지급
현대건설 산재보험급여 지급액은 1위, 산재 재해자 수 4위 차지

최근 3년간 국내 100대 건설사가 시공한 현장에서 산재 재해자가 7339명으로 집계됐고 산재보험급여 지급액은 7436억원에 달해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최근 3년간 국내 100대 건설사가 시공한 현장에서 산재 재해자가 7339명으로 집계됐고 산재보험급여 지급액은 7436억원에 달해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 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최근 3년간 국내 100대 건설사가 시공한 현장에서 산재 재해자가 7339명으로 집계됐다. 산재보험급여 지급액도 7436억원에 달해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환경노동위원장)이 7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00대 최근 3년간 건설사에 지급된 산재보험급여는 △2017년 2141억원 △2018년 2483억원 △2019년 2813억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또한 국내 100대 건설사가 시공한 현장에서 발생한 산재 재해자가 △2017년 1700명(사망자 73명) △2018년 2547명(사망자 72명) △2019년 3092명(사망자 69명)으로 3년간 재해자는 총 7339명(사망자 214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에 산재 노동자에게 지급된 산재보험급여가 7436억원이므로 1명당 1억원이 넘는 산재보험급여가 지급된 셈이다.

건설사별 산재보험급여 지급액을 보면 현대건설이 545억원으로 1위로 집계됐다. 이어 △대우건설 544억원 △GS건설 474억원 △대림산업 329억원 △삼성물산 314억원 △롯데건설 296억원 △SK건설 254억원 △현대산업개발 233억원 △포스코건설 226억원 △두산건설 21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산재보험급여 지급액이 증가했다는 것은 업무상의 이유로 사망 또는 부상이나 질병 등의 재해를 입어서 각종 급여(보험금) 지출이 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송 의원은 “대기업 건설사뿐만 아니라 중소 건설사도 산재가 증가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고용노동부는 재해다발 건설업체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을 실시해야 하고 건설 현장에서 노동자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조건이 마련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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