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규모는 우리은행이, 금액별로는 기업은행이 최다

2016년부터 누적 금융사고 발생규모가 4884억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2016년부터 누적 금융사고 발생규모가 4884억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지난 5년간 시중은행의 누적 금융사고 발생 규모가 4884억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도화된 모니터링 시스템 등으로 56%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5일 이영 국민의힘 의원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에 집계된 ‘최근 5년간 은행권 금융사고 발생 현황’에서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20개 시중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는 총 186건으로 사고 금액은 총 4천884억원에 이른다.

집계된 금융사기 범위는 사기, 횡령·유용, 업무상배임, 도피, 피탈이다. 년도 별로 △2016년 48건(3533억원) △2017년 31건(223억원) △2018년 47건(624억원) △2019년 39건(494억원) △2020년 상반기 21건(31억원)이 발생했다.

금융사고 유형별로는 횡령·유용이 90건(48.4%)으로 가장 많았고, 사기 57건(30.6%), 배임 26건(14.0%), 도난·피탈 8건(4.3%)이 뒤를 이었다.

금액 기준으로는 사기가 4천34억원(82.6%)으로 가장 많았고, 배임 601억원(12.3%), 횡령·유용 242억원(4.9%), 도난·피탈 3억원(0.1%)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회사별로 사고규모 기준 우리은행이 총 33건으로 누적 금융사고 최다를 기록했다. 이어 국민은행(27건), 신한은행(27건), 하나은행(22건), 농협은행(19건) 순으로 발생했다. 

사고금액별로 기업은행에서 1천337억원(15건)으로 가장 피해가 컸다. 이어 산업은행 1천298억원(5건), 농협은행 673억원(19건), 우리은행 491억원(33건)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 3년간 줄어들기 시작해 2016년으로부터 금융사고 발생확률이 약 56.25% 감소했다. 이는 4년반전 대비 현재 금융사고 모니터링 기술 등이 고도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3년간 줄어들기 시작해 최근에는 많이 감소했다”면서 “현재는 모니터링 기술이 고도화돼 사고발생 확률이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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