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지방광역시 도시지역 전매제한 강화 시행
서울 10월 분양예정 단지 1곳…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첫 적용

10월 분양예정 물량이 약 3만3000가구로 지난해 동월 대비 5%가 감소했다.
10월 분양예정 물량이 약 3만3000가구로 지난해 동월 대비 5%가 감소했다.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10월은 전통적인 분양 성수기지만 10월 첫 주 추석 연휴와 수도권, 지방광역시 일부 지역의 전매제한이 강화되면서 분양예정 물량이 작년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10월에는 42개 단지, 총 3만3502가구 중 2만9462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전년도 동월 물량과 비교해 총가구는 1679가구(5%)가 줄었다. 반면 일반분양은 2019가구(7%)가 더 분양될 전망이다.

직방 측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이후 서울에서 정비사업 아파트 신규 분양이 연기되면서 공급 공백이 발생했다”며 “정비사업 아파트는 총가구수 대비 일반분양 가구수의 비중이 작아 총가구수는 줄고 일반분양 가구수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전국에서 공급하는 3만3502가구 중 1만5920가구가 수도권에서 분양을 준비 중이다. 경기도가 1만5168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되어 있다. 지방에서는 1만7582가구의 분양이 예정되어 있으며 대구시가 3636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 중 서울시에서 분양예정인 단지는 단 1곳이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처음 적용되는 ‘역촌1구역 동부센트레빌’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역촌1주택을 재건축하는 해당 단지는 동부건설(주)이 시공한다. 서울시 은평구 역촌동 189번지 일대에 있으며 총 752가구 중 45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은 46~84㎡로 조성된다. 10월 분양이 예정되어 있지만 이미 여러 차례 분양 일정이 연기된 단지로 시공사 사정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분양가상한제 대상인 ‘래미안원펜타스’와 ‘래미안원베일리’, ‘둔촌주공재건축’ 등은 분양보증 기간이 지난달 말 만료되면서 분양일정을 재조정하고 있다. 특히, 분양가상한제를 피할 수 없는 만큼 분양을 서둘러 하기보다 정부의 정책에 따른 시장 변화에 대응해 분양 시기를 조절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경기도에서는 20개 단지에서 총 1만5168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특히, 1000가구 이상의 매머드급 단지들이 많이 공급될 예정이다.

(주)한양이 시공하는 ‘의정부 고산 수자인’는 경기도 의정부시 산곡동 고산지구 C1, C3, C4블록에 위치한다. 총 2407가구 전부 일반분양되며 전용면적 69~125㎡로 구성된다.

우리자산신탁(주)이 시행하고 동문건설(주)이 시공하는 ‘평택 지제역 동문굿모닝힐 맘시티 2차’는 경기도 평택시 칠원동 418-6번지 일대에 위치한다. 총 1134가구 전부 일반분양되며 전용면적 59~84㎡로 조성된다.

이 밖에 지방은 △대구시 3636가구 △경상북도 3613가구 △충청남도 2961가구 중심으로 비교적 많은 신규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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