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적 어려운 환경…올해 초 목표보다 초과 공급 전망
양호한 수익성 바탕으로 재무구조 개선 및 중장기 성장을 위한 토대 마련

대우건설이 10월 분양 예정인 '감일 푸르지오' 투시도. (대우건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대우건설이 10월 분양 예정인 '감일 푸르지오' 투시도. (대우건설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대우건설이 올해 3만5000가구 이상의 주거상품을 공급해 민간건설기업 최대 공급회사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올해 초 목표인 3만4000가구를 상회하는 수치로 코로나19 등 대내외적 요인에 따른 악재 속에서도 주택 분야의 경쟁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5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3분기까지 2만5994가구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을 분양했다. 지역별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과 검암역 로얄파크시티 푸르지오 등 1만7961가구를 공급했다. 지방에서도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와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 등 1000세대가 넘는 대단지를 포함해 8033가구의 주거상품을 성공적으로 분양했다. 

대우건설은 4분기에도 과천지식정보타운의 3개 단지와 감일 푸르지오 등 실수요층이 풍부한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둔촌주공 재건축과 같이 분양을 확정하지 못한 사업들이 연내 일정을 확정하게 되면 공급물량이 더 증가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은 올해 주택 분야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국내외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중장기 성장을 이끌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양호한 수익성을 갖춘 주택 분야의 성공을 기반으로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상반기 대우건설은 주택건축 분야에서 13.6%의 매출총이익률을 기록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토목과 플랜트 등 다른 분야에서도 지난해 상반기와 대비해 매출총이익률이 개선되는 등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안정성을 찾아가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과거 손실이 발생했던 해외 현장들 대부분이 준공을 앞두고 있어 현장의 불확실성이 대폭 줄어들었다”며 “국내 주택 분야에서 월등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분양에 지속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어 안정적 성장의 기틀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kds032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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