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황 점검회의’ 열고 연휴기간중 금융시장 동향 점점

금융감독원(그린포스트코리아 DB)/그린포스트코리아
금융감독원(본사 DB)/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금융감독원이 최근 국내 금융시장이 안정화됐다고 평가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복과 미국의 대선 관련 변수 등에는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4일 금융감독원은 김근익 수석부원장의 주최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추석 연휴 기간중 해외 금융시장 동향 및 국내 시장 재개시 영향 등을 종합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국내 금융시장은 주가 변동성이 다소 확대됐으나, 환율이 하향 안정화되고 외국인 매도세가 완화되는 등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실물경제 또한 지난달 수출이 7개월 만에 반*하는 등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연휴기간 중 국제 금융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확진과 도쿄증권거래소 거래정지 등 변동요인에도 불구하고 큰 동요는 없었다고 진단했다.

앞서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 등으로 전 세계 증시는 미국 다우지수가 0.8%포인트 급락하는 등 휘청거렸다. 

미국은 이날 대통령의 코로나 확진으로 대선 불확실성이 증폭되며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했지만 부양책 타결 기대감 등으로 하락폭이 축소됐고, 일본은 지난 1일 도쿄증권거래소 거래정지 사태가 익일 정상화 되면서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연휴기간 중 일부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디도스 공격 시도가 있었지만 대응 절차에 따라 적절히 방어했다고 밝혔다. 금융회사, 통신사, 금감원, 금융위, 금융보안원이 공조하여 공격 발생 즉시 신속히 대응한 결과 서비스 중단 및 금전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금감원은 향후 추가적인 디도스 공격에 대비하여 유관기관과 정보공유 체계를 유지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끝으로 김근익 수석부원장은 “10월 이후로 트럼프 대통령의 회복 등 미국 대선관련 변수, 유럽 코로나19 재확산 봉쇄 강화 등의 향방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특히 금융시장 재개시 연휴기간중 발생한 해외 시장 변수가 반영될 가능성에 대비하여,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는 한편, 불안 확대 조짐이 나타날 경우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대비 태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디도스 공격은 금융시스템의 신뢰성과 직결되는 사안 이므로 대응체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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