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과 원유의 희비가 엇갈렸다.(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금과 원유의 희비가 엇갈렸다.(픽사베이 제공)/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유럽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급증하면서 원유와 금의 희비가 엇갈리며 ‘금테크’ 가 건재함을 입증했다. 원유는 하락한 반면 금값은 상승세를 회복했기 때문이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7%(1.50달러) 떨어진 38.7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2주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5시 현재 배럴당 3.7%(1.55달러) 급락한 40.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이날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1%(20.80달러) 오른 1,916.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발 변동성이 큰데다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특히, 지난달 급락했던 금값이 상승하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선호도는 상승할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달 23일(현지시각) 뉴욕상품거래소에 12월 인도분 금은 2개월 사이 최저치인 온스당 2.1%(39.20달러) 떨어진 1868.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값이 온스당 1900선이 무너지면서 급락했으나 코로나19 제재확산에 증가세를 회복한 것이다.

코로나19발 경기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금값에 대한 중장기적 투자가치는 지속될 전망이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달 24일 “글로벌 ETF 내 금 보유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금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높아 안전자산으로서의 금 투자에 우호적인 환경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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